극좌 테러조직 '일본적군' 최고 간부 시게노부, 20년 만기 출소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다.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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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적군의 전 최고간부 시게노부 후사코가 28일 일본 도쿄에서 석방됐다. © AFP=뉴스1
일본적군의 전 최고간부 시게노부 후사코가 28일 일본 도쿄에서 석방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970년대에 해외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한 '일본적군'의 전 최고 간부 시게노부 후사코(重信房子·76)가 20년 형을 마치고 28일 출소했다.

AFP통신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게노부는 1970~198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악명이 높았던 여성 중 한명으로, 당시 일본적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연계해 여러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시게노부는 이날 딸과 함게 검은 색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갔을 때 여러 지지자들은 '우리는 후사코를 사랑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시게노부는 출소 직후 취재진에게 "살아서 나왔다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인질극이라든지, 우리의 전투를 최우선시하였기 때문에 생면부지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다. 옛날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번 기회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시게노부는, 현재도 도주중인 일본적군의 전 멤버 7명에 대해 "(자신들이) 필요한 자리에서 살아남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7명을 국제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시게노부는 체포된 이듬해인 2001년 옥중에서 일본적군 해산을 선언한 바 있다.

일본적군은 1970년대 중동을 활동 거점으로 삼아 텔아비브 공항 습격 사건, 대사관 습격, 일본 항공기 납치 사건 등을 일으킨 국제 테러 조직이다.

일본적군의 전 최고간부 시게노부 후사코(가운데)가 28일 일본 도쿄에서 석방된 가운데 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측은 딸 메이. © AFP=뉴스1
일본적군의 전 최고간부 시게노부 후사코(가운데)가 28일 일본 도쿄에서 석방된 가운데 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측은 딸 메이. © AFP=뉴스1

시게노부는 1972년 텔아비브 로드 공항 습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26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게노부는 1974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프랑스 대사관 점거 사건에 관여된 혐의로 2000년 오사카에서 체포돼 이후 살인미수 등의 죄로 징역 20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시게노부는 일본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약 30년 동안 중동에서 도망자로 살았다.

시게노부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산하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소속원 부친 사이에서 1973년 태어난 시게노부의 딸 메이는, 어머니의 석방 소식을 반겼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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