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수소차, 전기차 따라잡으려면?

[머니S리포트- 뛰는 전기차, 준비 마친 수소차③] "상용차 전환이 해법 vs 기술력 공유로 시장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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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계 자동차시장이 내연기관자동차에서 친환경자동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서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며 세계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선도자를 자처한다. 그 중심에는 올해 유럽에서 각종 상을 휩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세계 판매량 1위 수소차 넥쏘가 자리한다. 두 친환경차는 모두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호평받은 모델이지만 아직은 아이오닉5가 모든면에서 넥쏘를 압도한다. 현대차 역시 수소차보다는 전기차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는 수소차 방향성 전환을 조언하지만 현대차의 생각은 다르다. 현대차는 수소차의 도약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차가 수소차의 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 현대차의 수소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차
▶기사 게재 순서
①전기차 잘나가는 현대차, 수소차는 잰걸음
②전기차 잘 팔리는데 수소차 왜 만들지?
③고전하는 수소차, 전기차 따라잡으려면?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앞세워 세계 수소차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보다 많이 부족하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판매량은 3939대로 전년(4050대)대비 2.7% 줄었다. 올 1분기 현대차의 세계 수소차 시장점유율은 43.4%(1710대)로 1위, 2위 토요타는 33.9%(1337대), 3위 혼다는 3.9%(154대)다.

현대차는 올 1분기에 세계시장에서 1710대의 수소차를 팔아 1위에 올랐지만 국내 판매량이 1414대다. 국내시장 판매량이 적었다면 토요타에 1위 자리를 내 줄 뻔했던 상황이었다.

지난 4월에는 국내에서만 1294대를 팔아 1분기 국내 판매량(1414대)이 세계 2위 토요타의 전체 판매량(1337대)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지만 들쭉날쭉한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차 반도체 수급 대란 여파를 감안 해도 불안한 요소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현재 전기차의 판매량이 압도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수소차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이 수소차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며 "자동차 선진국들이 수소차를 안 하는 건 인프라 구축에 돈이 더 들고 비즈니스 모델, 쉽게 말해 아직 돈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래픽=이강준 기자
이 때문에 김 교수는 수소차의 완전한 방향성 전환을 주장한다. 수소차는 승용차보다 무거운 짐을 싣는 대형 트럭 등 상용차를 구동하는 데 더 적합한 에너지라는 것. 그는 "현재 전기차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대형 트럭 등 상용차 계열은 무거운 짐을 실기 때문에 전기차로 만들면 배터리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전기차는 승용차로 가고 수소차는 대형 트럭 등 상용차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넥쏘가 세계 1위지만 전기차는 사실상 승용 모델이 장악했기 때문에 이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며 "몇 해 전 현대차가 내놓은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같은 모델을 더 구축해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는 방향성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더 긴 수소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수소차 대중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2600만대 중 전기차의 비율이 500만대만 되도 충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수소 에너지는 이 같은 우려와 거리가 멀다"며 "수소에너지와 수소차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을 뺀 나머지 부분들을 업계에 공유하며 시장확대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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