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미니보험에 뛰어드는 카카오·카디프손보

[머니S리포트-카카오·카디프손보가 불붙인 미니보험 전쟁①] 미니보험 판도 바꿀 거물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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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미니보험 시장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미니보험은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 중요한 잠재적 고객인 MZ세대를 잡기 위한 핵심 열쇠로 꼽힌다. 현재 하나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 캐롯손보 등 디지털 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BNP파리바카디프손보)와 카카오(카카오페이손보)가 참전하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패권 다툼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그래픽=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MZ세대 잡아라"… 미니보험에 뛰어드는 카카오·카디프손보
② "꼴찌 될라" 터줏대감 교보· 하나· 캐롯 "새로운 아이템 승부수"
③ "우리도 있다"… 농협·롯데손보, 디지털역량 키우고 미니보험 '기웃기웃'


"보험설계사를 왜 만나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입하면 되죠."

최근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Z)세대를 통칭)들은 비대면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게 대세다.

스마트폰, 언택트(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는 보험 가입 시 발생하는 ▲복잡한 가입과정 ▲상세한 개인정보 제공 등 부담감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보험 가입을 크게 선호한다.

보험사 입장에서 MZ세대는 베이비부머와 386, 486세대를 대체하는 핵심 소비층이기 때문에 이들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

국내 양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신한금융은 올 6월 중순 첫 번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BNP파리바카디프손보를 출범시키고 거대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MZ세대 끌어 모으기에 나선다.

국내 플랫폼 최강자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카카오페이도 오는 7월 말 디지털 손해보험인사인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을 예고해 둔 상태다.

하나손보와 교보라이프플래닛, 캐롯손보 등 기존 디지털 보험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카디프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가 뛰어들면서 '미니보험 전쟁'은 불가피해졌다.




카디프손보, 車보험 시작으로 생활밀착형까지



미니보험 시장에서 최대 이슈는 카디프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다. 신한금융 자회사인 카디프손보는 이달 중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의 가칭을 신한손보로 정해둔 상태다.

2021년 10월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업 신규 진출을 위해 BNP파리바카디프그룹이 보유한 카디프손보 지분 95%를 400억원대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8개월여 만에 보험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카디프손보는 우선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점차 여행자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에 집중해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 판매를 조기에 안정화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삼성화재에서 디지털 사업을 담당한 전 강병관 부장을 초대 대표로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또한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오가닉(인수합병, 지분투자) 전략 수립 및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손보, 플랫폼 등에 업고 시장 공략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에 대한 관심도 크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손보를 설립하고 보험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출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종목 전부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오는 7월 말 영업과 동시에 반송보험과 대리기사보험, 여행자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손보는 중국 중안보험의 반송보험, 항공기지연보험 등을 벤치마킹 해 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1인 가구가 늘고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겨냥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온라인으로만 모집해야 하는 '디지털 보험사'다. 월간 이용자 수(MAU)가 각각 5000만 명, 3800만 명에 육박하는 카카오톡·카카오페이 플랫폼을 거느린 카카오에는 최적의 사업 방식이란 평가다.

카디프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가 미니보험 시장에 뛰어들면서 디지털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미니보험의 정식 명칭은 '소액단기보험'이다. 보험료가 1만원 미만으로 소액이고 보험 가입 기간이 단기인 것이 특징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언택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보험 가입 전 인터넷 탐색 이용비율은 20대가 50.9%, 30대가 46.7%로 타 연령층보다 높은 편이다.

보험사들은 가입절차가 단순한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스스로 필요한 보장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하에서 MZ세대를 잡기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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