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경험의 가치를 더한 '맛의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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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요의 인기 메뉴./사진=장동규 기자
소비의 흐름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공간 역시 전통적인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리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유통업체로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면서도 자사의 제품 경험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특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마케팅에 있어 매우 중요해졌다. 오프라인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결국 온라인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

식품과 외식업계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을 거치면서 밀키트, 가공 제품, 배달 등 온·오프라인에서의 판매 기반을 동시에 가져가는 게 일반화됐을 뿐 아니라 식품 유통기업의 경우 반대로 자사의 식자재나 상품들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외식 공간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바다요

바다요의 대표 메뉴./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문래동은 오래된 철공소와 예술인 거리인 문래창작촌 등 특유의 감성을 지닌 거리에 자리한 개성 넘치는 외식 공간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어느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힙한 동네가 됐다. 최근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 주문바다요가 이곳에 자사에서 유통하는 산지 직송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 '바다요'를 열었다.

레스토랑 바다요는 수산물 유통을 통해 바다와 고객의 식탁을 이어주면서도 좋은 식재료를 정작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고객들에게 방법을 제시한다. 사계절 신선한 산지의 식재료를 제철에 맞게 편안하게 방문해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맛의 쇼룸'인 셈이다.

바다요의 공간은 도심 속에서도 잠시 작은 어촌마을의 한적한 식당을 방문한 듯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로변에서 한 꺼풀 안쪽에 자리해 상대적으로 호젓할 뿐 아니라 1943년 지어진 집을 개조해 꾸며진 내부에 들어선 순간 눈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하게 가꾼 앞마당과 오랜 천장 골조를 살린 멋스러운 구옥의 감성이 어우러지며 공간이 주는 힐링도 함께 경험하게 된다.

해산물을 즐겨본 이들이라면 대부분 바다요의 음식이 가성비 좋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좋은 식재료를 경험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기에 마진을 크게 갖고 가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전복 영양 돌솥밥'은 1인분에 신선한 완도 전복 2~3미가 아낌없이 사용된다. 전복의 내장을 뜻하는 제주 방언인 '게우밥'에서 영감을 얻어 바다의 향이 가득한 내장과 함께 밥을 짓고 부드럽게 익힌 전복의 살은 먹기 좋게 슬라이스해 밥 위에 올려낸다. 수삼과 대추, 단호박, 표고버섯 등 다채로운 식재료가 솥밥 속에 한데 모여 향긋한 김을 내뿜는다. 양념장으론 직접 만든 표고버섯 맛간장 혹은 버터, 달걀 등 기호에 따라 비벼 먹도록 준비된다.

'홍새우크림파스타'는 큼직한 아르헨티나산 홍새우가 한 그릇에 3마리가 두둑이 올려진 비주얼에 먼저 놀랄 준비를 해야 한다. 고소한 우유 크림을 베이스로 하나 홍새우의 머리에서 배어 나온 진한 육수 덕에 녹진하게 끓여낸 비스크 소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감칠맛 폭발 메뉴다. 6월에는 알이 꽉 찬 제철 생물 봄 꽃게를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기간이며 신선한 서해안 생물 갑오징어도 추천한다. 최상급 원물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그날 가장 좋은 해산물은 주로 편백 찜으로 내놓는데 해산물 본연의 맛과 식감에 영양까지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다. 물회나 숙회 안주도 문래동 바다요의 밤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술친구다.

◆유어네이키드치즈

감각적인 디자인이 엿보이는 유어네이키드치즈의 메뉴./사진제공=유어네이키드치즈
온라인에서 치즈, 식료품을 판매하는 유어네이키드치즈의 오프라인 쇼룸이자 와인바. 벽 선반을 가득 채운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온라인에서도 핫한 공간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식료품과 다양한 치즈, 와인 셀렉션을 선보이며 키친에서 브런치부터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메뉴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즈를 활용한다.

◆엘오미노

엘오미노의 인기 메뉴./사진=다이어리알
이탈리아 브랜드 헨리베글린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으로 모렐리 파스타와 사르데냐산 어란 등 직접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최상의 식재료로 모든 디시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 1층의 쇼룸에서 일부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으며 온라인 식품몰도 운영 중이다. 대관을 통해 메뉴 구성 및 예약 조정이 가능하다. 1층 카페오미노는 상시 개방되어 있다.

◆플랜튜드

플랜튜드의 비건 메뉴./사진제공=플랜튜드
식품기업 풀무원 푸드앤컬처에서 선보인 비건 전문 레스토랑.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 등 자사의 제품을 활용한 소이 불고기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등 기본에 충실한 식물성 식단을 통해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면서도 지구의 미래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삶과 음식에 대한 태도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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