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전자' 추락한 삼성전자… 증권가 "주가 선반영, 목표가는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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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100원(1.84%) 내린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5만원대로 추락하며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려잡으면서도 2분기 호실적 전망과 함께 현 주가는 어려운 업황을 선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100원(1.84%) 내린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주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7일 5만9800원에 마감, 6만원대가 붕괴된 후 2거래일째 5만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4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려잡았다. DB금융투자는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은 양호하나 업황 부진에 따른 단기 우려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 대비 13% 하향한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조9000억원, 영업이익 14조9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우려감은 있다고 진단했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와 모바일 등 IT세트 부진의 어려운 상황으로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반면 메모리 업체가 보유한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도 제한적이었으며 2~3분기 메모리 출하는 증가하는 결과로 4분기 메모리 재고 수준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 폭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19조2000억원, 영업이익 59조7000억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나스닥 지수 급락 등의 글로벌 이슈로 삼성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어려운 업황을 선반영했고 그 결과 현주가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 수준이다"고 했다.

같은 날 BNK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5%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1.4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16조2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내렸다"며 "주된 요인은 DX 부문 영업이익을 4조2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한 영향이다. 물가 상승과 달러 강세, 소비 둔화 여파로 전반적으로 휴대전화와 가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중저가 리지드(Rigid) 수요는 약했지만 고가형 플렉시블(Flexible) OLED 수요는 양호하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도 이미 충분히 줄여놓은 상태여서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조100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퀀텀닷(QD)-OLED 수율 개선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반도체는 영업이익 10조70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는 수요둔화로 미적지근한 성수기를 맞이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급락은 급격한 금융 긴축 이후의 경기 침체 리스크까지 선반영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주가 5만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강수지 joy822@mt.co.kr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시장경제부 증권팀 강수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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