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재도약 발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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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새로운 이미지 형성을 위해 인천을 메가푸드마켓의 메카로 선정하고 간석점을 첫 번째로 재단장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간석점. /사진=홈플러스
◆기사 게재 순서
ⓛ MBK 인수 7년, 누적 적자 3400억원… 홈플러스에 무슨 일이
②"아직 멀었다?"… 이미지 쇄신 나선 홈플러스
③[르포] '재도약 발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가보니


홈플러스의 변화는 인천에서 시작됐다. 인천을 메가푸드마켓의 메카로 선정하고 간석점을 첫 번째로 재단장했다. 메가푸드마켓 대표 점포인 간석점은 평일 오후임에도 활기찼다. 한산한 주변 거리에 비해 점포 내부에는 사람으로 북적북적했다.

메가푸드마켓으로 변신한 간석점은 세련되고 깔끔한 인상을 줬다. 동시에 파격적이었다. 매장 입구에 과일이나 채소를 배치하는 일반적인 마트와 달리 베이커리와 샐러드, 즉석식품을 전면 배치했다. 매장 입구부터 빵 냄새가 고객을 유혹한다. 즉석식품도 다채롭게 진열했다.

이어 과일과 채소 코너가 보였다. 벌크 진열된 매대가 눈에 띄었다. 홈플러스는 1~2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낱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벌크 진열을 늘렸다. 일부 과일은 당도등급을 표시해 맛을 강조했다.

간석점 인근에 거주한다는 A씨는 "이전보다 매대와 매대 사이가 훨씬 넓어져서 사람이 많아도 쾌적한 편"이라며 "동선이 깔끔해져 장 보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60대라는 A씨의 어머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뭐가 어디 있는지 찾기가 쉬워졌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축산·수산 코너에서는 '메이드 투 오더' 부스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 이곳에서는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선식품을 둘러보고 나니 간편식을 하나로 통합한 '다이닝 스트리트'와 와인 코너가 나왔다. 다이닝 스트리트에는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700여종의 간편식 상품이 모였다. 와인 코너에서는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친구와 와인 코너를 찾은 B씨는 "이전보다 종류가 훨씬 늘어났다"며 "국가별로 다양하게 진열이 잘 됐고 와인셀러가 6칸이나 돼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현장 직원은 리뉴얼 오픈 후 처음 오는 고객이나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 고객이 많이 보인다고 했다. 2030세대 직원도 증가하면서 매장 전체가 젊어졌다는 설명이다.

간석점은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객수가 약 30% 증가하며 2월17일 오픈 후 한 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20대 고객은 37%나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왜 재도약 발판으로 인천 간석점을 택했을까. 간석점 주변은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기존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1만3000여 세대가 신규 입주할 예정으로 홈플러스는 현재는 물론 미래 고객 유치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인천에 이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홈플러스가 새롭게 만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

간석점은 행정구역 상 인천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반경 3㎞ 내에 미추홀구, 서구, 부평구가 모두 붙어있어 인근 지역 고객도 쉽게 유입시킬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이날 처음 간석점을 찾은 20대 고객은 쇼핑하러 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핫플'(유명한 장소)이라서 와봤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홈플러스의 전략이 떠올랐다. 간석점에서 시작된 변화가 홈플러스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다.


 

연희진
연희진 youngsun@mt.co.kr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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