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비도 부담스러운데… 타이어업계, 예고된 '하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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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타이어업계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차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인상, 노조 리스크까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한국타이어지회는 사측과 ▲20만원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글로벌 영업이익의 5%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타이어 노조는 다음달 사측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노조는 기본급 8.5% 인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1962년 노조 설립 후 첫 총파업을 겪었다. 노조는 ▲기본급 10.6% 인상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해운 운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환경이 어렵다고 맞서면서다.

올해도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이후 한국노총 산하 조합원들이 대거 금속노조로 이탈하면서 올해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제 1노조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들은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라도 임협에서 강하게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폭력을 동반한 마찰도 빚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속노조원들은 지난 19일 대전공장에서 일부 설비를 무단으로 가동 중단시키는 과정에서 사측 관계자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5월31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에는 ▲기본급 5%(14만2300원) 인상 ▲4·2특별합의와 관련한 반납 상여금 200% 환원 ▲2021년 노사 합의 시 누락된 상여 100% 지급 ▲중단된 복지회복 등 내용이 담겼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260억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적자는 면했지만 영업이익은 5억3000만원에 그쳤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2021년말~2022년초 톤당 800달러에서 현재 2배 가까이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데 따른 결과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4221.9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역대 최고기록인 5194.36보다는 낮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1000 아래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했다.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4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18.3% 감소한 93억원으로 예상된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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