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파운드리 역성장… 삼성의 위기 극복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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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주가 하락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점유율 감소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각에서는 대형 인수·합병(M&A)이 추진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5만7400원을 기록했다. 연초(1월3일·7만8600원) 대비 27%가량, 지난해 1월 최고점(9만1000원) 대비 약 37% 급락한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6만원선이 붕괴된 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자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SK증권(9만8000원→7만5000원), 신한금융투자(8만3000원→7만8000원), 현대차증권(9만1000원→8만2500원), DB금융투자(10만원→8만7000원) 등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D램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주가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도 먹구름이 가득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10대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전분기(55억4400만달러)보다 3.9% 줄어든 53억2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18.3%에서 16.3%로 줄었다.

업계 1위 기업인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 175억29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157억4800만달러)보다 11.3% 급등했다.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52.1%에서 53.6%로 확대되면서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33.8%포인트에서 37.3%포인트로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단말기 시장 수요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TSMC는 웨이퍼 가격 인상과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수요 증가 수혜를 받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위기를 차세대 기술개발로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11박12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뒤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0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EUV 기술을 조기 도입해 위기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EUV는 7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장비다. 이재용 부회장은 유럽 출장 기간 EUV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3㎚ 양산에 돌입해 TSMC를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안에 차세대 GAA 기반 3㎚ 반도체 공정 양산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AA는 기존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줄이고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TSMC는 연초에 올해 하반기 중 3㎚ 반도체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위기 돌파를 위해 퀄컴, 인텔, SK하이닉스 등이 노리고 있는 ARM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시각이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ARM은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로 스마트폰용 칩셋 설계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단일 회사가 ARM을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컨소시엄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은데 삼성전자가 컨소시엄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회동을 열고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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