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 1인자가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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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SpaceX)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켓 재사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스페이스X의 펠컨(Falcon)9의 모습.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쳐
우주산업이 민간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시대가 도래했고 그 중심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보유한 스페이스X(SpaceX)가 있다. 설립 20년 만에 머스크가 우주 산업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비용 절감 능력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2002년 5월 6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이다. 발사체, 로켓 엔진, 우주 화물선, 위성 인터넷, 행성간 우주선 등을 설계·제조하며 화성의 식민지화, 인류의 우주 진출, 우주 탐사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 우주선 발사, 궤도 발사체 수직 이착륙, 궤도 발사체 재활용,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 우주 정거장 도킹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 상업용 발사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250억달러(161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가 운영 중인 스타링크 사업의 가입자는 25만명을 넘었고 연간 3억달러(390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약 4만 개의 저궤도 소형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가 우주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사용 로켓 덕분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Falcon) 시리즈는 발사 후 지구로 추진체를 회수해 다시 발사하는 방식으로 1회 발사 비용의 30%를 절감했다. 누리호가 우주에 인공위성 1kg을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7000만원이지만 스페이스X를 통하면 20분의 1 수준인 350만 원으로 위성을 우주에 띄울 수 있다.

추진체를 다시 사용하는 횟수도 꾸준히 늘려왔다. 스페이스X는 2017년에 처음으로 5개의 추진체를 재활용했는데 2021년에는 약 6배가 늘어난 29개를 다시 사용했다. 한 추진체를 12번 재발사 하기도 했는데 스페이스X는 유지 보수를 통해 100회까지 재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로켓 위에 탑재한 우주선의 보호 덮개인 페어링도 재사용된다. 로켓 발사 후 바다에 떨어진 페어링을 주워 활용하는 식이다. 페어링 한 쌍의 제작 비용은 600만달러인데 펠컨9의 총 발사비용의 10%에 달한다. 이렇듯 스페이스X는 주요 부품 재활용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부품 업체의 제작 속도와 가격이 불만족스러웠던 머스크는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직계열화도 진행했다. 스페이스X는 엔진과 발사체 등 전체 부품의 약 85%를 캘리포니아 호손 지역에서 직접 제작해 조달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부품은 해당 분야 전문가를 데려와 직접 만들기도 했다.

원가 절감 노력 덕분에 스페이스X의 단일 위성 전용 발사 비용은 경쟁사 ULA(United Launch Alliance)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200만달러(804억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스페이스X의 승차공유(SmallSat Rideshare)를 활용하면 최저비용 110만달러(14억원)로 우주에 위성을 띄울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한국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외국법인은 주요 기간통신사에 대해 최대 49%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페이스X가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주파수 사용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여러 행정 절차도 남아 있어 발표된 일정에 맞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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