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의 대결' 기조 강화… '미 제국주의' 표현도 부활

6·25전쟁 '반미' 집회 5년 만에 개최… 북미관계 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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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미국을 향해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북한 매체 보도에서 '미 제국주의' 표현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재등장하면서 향후 북미관계의 험로가 예상된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25일까지 사흘간 미국을 규탄하는 행사를 열어 주민들의 반미(反美) 감정을 부추겼다.

북한은 6·25전쟁을 '미제(美帝)가 일으킨 조선전쟁'으로 규정하는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 복수결의모임, 군중집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북한의 6·25전쟁 관련 반미 집회 또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간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6·25전쟁 관련 반미 집회 등을 열지 않았고, '미제' 표현 사용도 자제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접촉은 2019년 10월 스웨덴에서 진행된 실무협상 결렬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가 작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한 뚜렷한 유인책 없이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압박하는 자세를 취하자 북한 또한 재차 반미 기조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총비서는 작년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새 미 행정부 출현 이후 지난 8개월 간 행적이 명백히 보여준 바와 같이 우리(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며 "오히려 그 표현 형태·수법은 더 교활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이후 올 1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전원회의에선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 준비를 주문했고,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면서도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떤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4월25일 조선인민군혁명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에서도 '미제'를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8~10일 개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도 '강 대(對) 강' '대적투쟁' 등 표현으로 대남·대미 강경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는 작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당시 "우리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남한)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고 밝힌 적이 있으나 이후 기류가 다시 달라진 모습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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