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먼지 먹인 바퀴벌레'…경매가 5000만원에 팔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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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의 한 유명 옥션에서 달 먼지를 먹인 바퀴벌레 3마리가 약 5000만원에 경매가 성사될 뻔 했으나 지난 23일 NASA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진은 해당 벌레의 모습. /사진=뉴욕타임즈 사이트 캡처
미국의 한 유명 경매에서 '달 먼지를 먹인 바퀴벌레 3마리'에 대한 거래가 무산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RR 옥션 사이트에 올라온 '달 먼지를 먹인 바퀴벌레' 경매가 약 5000만원에 성사될 뻔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나사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바퀴벌레는 '둘도 없는 아폴로 11호 희귀물'이라는 이름으로 옥션에 올라왔다. RR 옥션 보비 리빙스턴 전무는 "(해당 바퀴벌레의) 경매가가 4만달러(약 5100만원)에 달했다"며 "실제 경매에선 가격이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바퀴벌레 3마리는 지난 1969년 7월20일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해 수집한 달 물질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0년 사이언스 저널 보도에 따르면 나사는 28일 동안 달 물질이 지구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하등생물 10마리에 달 물질을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이 바퀴벌레 중 일부는 미네소타 대학의 곤충학자인 마리온 브룩스 박사의 실험실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박사는 실험이 끝난 후 바퀴벌레와 그 부속물을 집으로 가져가 2007년 사망할 때까지 보관해왔지만 그의 딸 버지니아 브룩스가 2010년 이를 누군가에게 판매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15일 나사 측은 서면을 통해 "해당 바퀴벌레들을 경매로 판매하는 것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어느 개인이나 대학, 어느 단체도 아폴로 임무에서 나온 샘플을 보관하도록 허가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매사에 해당 재산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지난 2018년 감사 당시 기록물 관리에 허점이 발견됐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나사는 지난 6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했지만 절차의 부재로 상당수의 재산을 잃었다"며 "소유권 주장에 주저하거나 기록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재산을 회수하는 일에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나사는 기록 관리의 소홀함으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 암석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사용한 가방을 분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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