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골프 바람 타고 할인·레슨까지 특화 서비스

[머니S리포트- '그사세' 포스트 코로나 금융③] 아빠 취미에서 내 취미로… 골프클럽부터 골프장 할인까지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그들이 사는 세상'의 자산관리(WM서비스)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가족 모임이나 골프 예약 등 비금융서비스로 확대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100억원 자산을 보유한 이들이 자녀에게 상속·증여하는 '패밀리오피스'도 주목받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누구보다 은밀하고 특별한 금융서비스다. '억'소리 나는 자산가들이 누리는 VVIP금융은 WM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카드사들이 고객만을 위한 '캐디'로 변신하고 있다. 고액의 연회비를 내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제휴 골프장 이용 시 혜택이나 홀인원 성공 축하금 제공 등은 물론 마음 놓고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부자들 모십니다" '억소리' 나는 프라이빗뱅킹
② 증권사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이것까지 한다?
③ 카드사, 골프 바람 타고 할인·레슨까지 특화 서비스


카드사들이 고객만을 위한 '캐디'로 변신하고 있다. 고액의 연회비를 내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제휴 골프장 이용 시 혜택이나 홀인원 성공 축하금 제공 등은 물론 마음 놓고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최근엔 20·30대 골린이(골프+어린이)가 골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자 이들을 위한 골프 전용 카드를 출시하면서 자사 고객으로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고객님 나이스샷"… 홀인원 축하금에 보험까지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골프 연습장을 따로 꾸렸다. 사진은 '아이언앤우드'./사진=현대카드
카드사들은 초우량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 혜택 중 하나로 골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출장과 사교 모임이 많은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골프 라운지 무료 이용, 홀인원 축하비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2005년 카드업계 처음으로 프리미엄 카드 '더 블랙' 시리즈를 내놨다. 해당 카드를 소지했다면 현대카드와 제휴된 골프장은 무조건 '프리패스'다. 현대카드는 해당 카드 소지 고객이 주중 골프장을 이용할 경우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포문을 연 이후 카드사들은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삼성카드 '라움 오', KB국민카드 '탠텀', 하나카드 '클럽원카드 200' 등이 대표적이며 모두 골프 혜택이 두드러진다.

신한·삼성카드는 해당 카드 소지 고객이 홀인원을 기록하면 축하비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들은 각 카드사와 제휴된 골프장 예약 대행, 그린피 무료 제공, 리무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 '탠텀' 고객은 카드 발급 시 현대해상의 골프·골프용품 손해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골프시설에서 제3자에게 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하거나 골프채가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등의 경우 보상신청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클럽원카드 200' 고객에게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어 눈 여겨 볼만 하다.

골프 애호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우수고객 혜택 프로그램 '탑스클럽'을 운영 중이다. 프리미어·에이스·베스트 등 '신한 VIP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200여개 골프장 주중·주말 예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100여개 골프장 패키지 이용 시 신청자 1인 기본 상품가를 1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골프 연습장을 따로 꾸렸다. 지난해 서울 도산공원 옆에 문을 연 '아이언앤우드'는 '더 블랙' 카드 외 더 핑크·그린·레드·퍼플 등 프리미엄 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 라인업의 코칭 서비스, 실내 테라스 벙커에서의 실전과 같은 벙커 샷 연습, 전문 피터의 분석을 통한 클럽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이언앤우드' 개관 당시 "현대카드가 골프 연습의 완성체를 만들었다"며 "골프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쾌적한 시설에 프로수준의 피팅, 레이저 가이드를 이용한 퍼팅 연습이 가능하다"고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골프 큰손 된 '골린이'… "카드 한 장이면 준비 끝"


카드사들은 골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골프 특화 카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사진=우리카드
젊은 '골프족' 모시기도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MZ세대가 여윳돈으로 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특권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골프가 어느새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골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골프 특화 카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씨카드가 최근 3년 동안 골프업종의 카드매출을 분석한 결과 골프 시장은 매년 평균 18.1%씩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 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전체 골프 매출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월~2020년 5월 75%에서 2021년 6월~올해 5월 67.8%로 줄어든 반면 20~40대 비중은 같은 기간 25.1%에서 32.2%로 늘었다. 특히 20대 비중은 0.8%에서 1.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눈여겨볼 카드는 신한카드 '라베 신용카드'다. 국내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만원 할인(연 3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17만원·연 1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연 1회) 등 기프트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 이용에 따른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혜택도 제공한다. 국내 골프장 및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서 1500원당 3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요식업종과 모든 주유소에서 이용하는 금액도 15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 '그린재킷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릿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3개 업종에서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원까지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홀인원' 카드는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골프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국내 지정 골프장 무료 커피 4잔, 골프연습장 무료 타석권(월 1회·연 4회)을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 골프는 문턱이 높은 스포츠로 여겨져 즐기는 연령층도 중장년층이 대다수였지만 스크린골프 등으로 골프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진 데다 본인의 취미에 돈을 아끼지 않는 젊은층이 늘면서 마케팅 타깃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시장이 커지고 연령층도 다양해진 만큼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카드 출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9.03하락 11.915:01 09/30
  • 코스닥 : 673.08하락 1.9915:01 09/30
  • 원달러 : 1430.60하락 8.315:01 09/30
  • 두바이유 : 87.33상승 2.6715:01 09/30
  • 금 : 1668.60하락 1.415:01 09/30
  • [머니S포토]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 공식 출범
  • [머니S포토] 컴백 이주호, 9년만에 돌아온 MB정부 교과부 장관
  • [머니S포토] 송중기 '멋진 브이'(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
  • [머니S포토] 정부 "엘다바 수주 韓 세계 원전 삼아 추가 수주에 총력"
  • [머니S포토]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 공식 출범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