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푸틴 '핵 미사일 벨라루스 이전' 발언, 매우 무책임"

전화브리핑서 언급…"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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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6.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6.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의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무책임하다"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전화브리핑에서 푸틴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확실히 누군가 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여러분들은 우려를 갖게 된다"면서 "매우 솔직히 한 국가의 지도자가 핵무기의 사용에 관해 얘기하고, 그렇게 거만한 방식으로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이 읽은 성명서는 '이봐 우리는 그들(벨라루스)에게 이스칸데르를 줄 거야. 그리고 어쨌든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어' 식이었다"면서 "이런 언어를 사용한다면 모두 사람들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매우 초기부터 그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의 전략군은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향후 몇 달에 걸쳐 재래식 및 핵 버전으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항공기들이 벨라루스 국경에서 "핵탄두 운반 훈련"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압박감과 우려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반사적 대응 비행이나 현재 벨라루스에 배치된 'Su-35' 전투기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미국 항공기에 대한 대응 비행은 가능하지만 "필요 없다"며 대신 벨라루스 군이 핵 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Su-25' 항공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 현대화는 러시아의 항공기 공장들에서 수행돼야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선 당신과 의견을 같이 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비행 승무원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하라"고 말했다.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러시아가 제작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하며 최대 사거리는 500㎞에 달한다. 이스칸데르는 집속탄과 벙커버스터, 전자기펄스 탄두 등 다양한 탄두를 사용하며, 목표몰을 타격하기 위해 광학 및 관성 유도 시스템을 모두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08년 러시아·조지아 분쟁 당시 러시아 육군이 조지아 동부 도시 고리에 있는 목표물 타격에 처음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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