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이준석, 尹 환송않은 건 패착…무조건 가 尹에 눈도장 찍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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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뒤 환송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뒤 환송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해외순방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무조건 서울 공항으로 달려 갔어야 했다"며 이 대표가 큰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 장성철 "이준석, 대통령과 가까워지려는 모습 보여야…공항행사 불참은 패착"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 교수는 27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 수석 부대표만이 서울공항으로 나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떠나는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이준석 대표의 판단력이 조금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장 교수는 "대통령실에서 '인위적인 환송행사 안 하기로 했으니까 나오지마'라고 했어도 (이 대표가) '그래도 처음 가시는데 제가 나가서 배웅하겠습니다'고 하면 대통령도 좋아할 것인데 안타깝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워지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공항 행사에 안 나간 것은 패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 대표를 꼬집었다.

그렇게 보는 결정적 이유로 "여당대표도 대통령이 잘 만나주지 않는 등 대통령 만나기가 쉽지 않다"라는 점을 들었다.

◇ 이준석 공항갔고, 尹 '대표 중심으로 당이 잘…'라고 했다면 분위기 달라져

그렇기에 "제가 2014년부터 17년까지 당대표실에 있을 때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외국 순방 때 '무조건 공항에 가서 배웅도 해드리고 영접도 해야 된다'(는 말을 했다)"라는 예를 들었다.

따라서 장 교수는 "대표와 원내대표가 그런데 가면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공항에서 환담하는 자리도 있고 거기서 좀 소프트한 얘기도 할 수가 있다"며 굉장히 귀한 자리를 이 대표가 놓쳤다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윤 대통령이) 처음 외국 나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거듭 안타까워 했다.

장 교수는 "만약 이 대표가 공항 환송행사 나갔고 대통령이 '지금 당이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 저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해주세요'라는 말을 했다면 분위기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런 말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를 인위적으로라도, 일부러라도 만나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준석 '나 때문에 당선됐다' 생각하면 큰일…대통령 잘 모시는 자세가 필요

즉 대통령에게 눈도장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건 이 대표의 결정적 실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대통령이 되면 여당 당대표도 하나의 정치인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고 당대표와 대화를 안 한다"며 "그러니까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전략도 짜줬고 나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 됐어'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전혀 안 되고 정말 잘 모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대표에게 충고했다.

◇ 이준석 "대통령실 환송행사 등 '허례허식' 없애려 해 그에 맞춰 안갔을 뿐"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N '프레스룸'에서 대통령 환송행사에 참석치 않은 건 '윤리위 등을 고려한 대통령실의 거리두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물음에 "요즘 제가 뭘 하면 윤리위, 이런 것에 해석을 다 갖다 붙인다"고 결코 그 차원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이어 "인위적인 환송 행사 같은 걸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제가 들은 공식 통보이고, 권 원내대표는 그래도 개인 자격으로 가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께서 순방 행사 같은 허례허식을 없애려는 분위기인 것 같으니 안 가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 것일 뿐이다"고 대통령실 뜻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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