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문재인) 대표주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오른쪽),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친문(친문재인) 대표주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홍영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며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와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후보군 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 의원이 두번째다. 앞서 홍 의원은 민주당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동반 전대 불출마를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