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파느니 물려준다"… 잠실 3.7억 폭락, 송파 증여 '1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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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증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 고가지역 가운데 하락세가 눈에 띄는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812건으로 전월(525건) 대비 54.6% 증가했는데 올 들어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7월(1286건) 이후 최대치다. 전체 거래가 3508건인 것을 감안한다면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1%로 거래 4건 중 1건은 증여인 셈이다.

부동산원 기준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1로 지난주 99.9보다 0.7포인트 하락해 8주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증여의 건수와 비율이 늘어난 것을 두고 최근 매수세가 뜸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지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할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에 매물은 늘었지만 매수대기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수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신고가 대비 가격을 크게 내려도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증여로 돌아선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에서 약속한 주택공급 대책도 실현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으로 볼 시 아파트를 아쉬운 가격에 파는 것보다 전세를 끼고 증여를 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여가 많은 자치구 순으로 보면 ▲송파구(104건) ▲서초구(81건) ▲강남구(63건) 등 강남3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5%, 25%, 38%로 송파는 증여 비율이 절반에 달했다.

송파구 주요 지역인 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면서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실거주 수요만 있어 올 들어 신고가 대비 몇억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잦았다.

잠실엘스는 84㎡(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1일 24억원(1층), 20일에는 23억5000만원(11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0월 세웠던 최고가 27억원(14층)보다 각각 3억원, 3억50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리센츠 84㎡는 5월 22억5000만원(29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26억2000만원(22층)보다 3억7000만원이 내려간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고 자금력이 있는 이들은 증여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유진
신유진 yujinS@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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