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반도체·원전·방산 세일즈 선봉…책자까지 직접 건넸다

스페인 3일차, 정상회담 대부분 마무리…최상목 "향후 가시적 성과 내는데 최선"
호주·폴란드에 '방산' 체코·네덜란드에 '원전' 세일즈…프랑스와 '우주산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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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마드리드=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 3일차인 29일(현지시간)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예정했던 대부분의 정상회담을 이날로 마무리지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서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자 부품인 반도체와 원전, 전기차 배터리, 방산 수출의 물꼬를 텄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스페인 방문의 경제적 성과라고 하는 것은 방산과 원전에 있어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분야는 폴란드와 호주 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최 수석은 "어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특히 지난 5월30일 폴란드 국방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FA 50, K2전차, K9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우리 무기 체계를 실사했는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전차,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수출국"이라며 "사거리나 기동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면서 가성비가 우수하고 후속 군수지원도 신속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을 포함해 세계 3, 4위권의 방산 대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앞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리스트가 계속해서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오는 30일 있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은 "원전의 경우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우리의 원전을 홍보하는 책자를 전달하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일즈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럽에서 전방위적인 원전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나토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나토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 수석은 "체코는 6월28일 양국 민간 업체 간 총 9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폴란드는 오는 30일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참고로 체코는 원전 4기를 발주 예정이지만 그 중 1기를 우선 발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는 6기를 계획하는 데 올해와 내년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최종사업자 선정 시까지 단계 별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네덜란드와 영국 등 잠재적인 원전 건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와의 원전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거나 할 예정"이라며 "특히 마크 루터 네덜란드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루터 총리는 우리의 원전이 선두적인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원전도 옵션 중에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루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최 수석은 "네덜란드 ASML사 EUV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며 "네덜란드 측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으며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공급망 협력을 우리가 요청할 것"이라며 "오늘 있었던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호주와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최 수석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산업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오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우주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프랑스 에어버스 간 위성 공동 개발이 논의중에 있다"며 "양국 간 우주 포럼도 올해 9월 개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상호 투자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논의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상 외교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관계 부처와 기업은 상대국과 협력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코리아가 돼 역할 분담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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