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TECH평가(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소형 은행권 중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광주은행 본점 전경/사진=머니S DB.

광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소형 은행권 TECH평가(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은행권 TECH평가(기술금융 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술·혁신성 중심의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공급규모(기술신용평가액, 차주수 등)▲기술기업지원(기술신용대출 잔액, IP담보대출 평가액, 창업기업 비중 등)▲기술기반 투자확대(기술금융 투자 등)등 정량평가(88점)와 ▲지원역량 기술금융 역량(인력·조직), 리스크 관리 체계, 기술력 반영 시스템 구축 정도 등 정성평가(12점)로 심사한다.

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하나·기업은행,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2019년 하반기 소형 은행권 중 대구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7년 평가 실시 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TCB(기술신용)평가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했다.

소형은행 평균 창업기업 잔액 비중이 31.7%에 그친 반면 광주은행은 57.7%였고, 기술기반 신규투자액도 광주은행은 200억원으로 소형은행 평균 56억4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며, 기술평가가 여신시스템에 보다 내재화되도록 은행권의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추진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