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TDF(타깃 데이트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10개가 증시에 첫 입성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TDF를 ETF와 결합해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날 TDF ETF 성적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TDF(타깃 데이트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10개가 증시에 첫 입성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TDF를 ETF와 결합해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날 TDF ETF 성적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자산운용은 TDF 액티브 ETF 합계 10종목을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상장한 TDF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2030·2040·2050 액티브 ETF 3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TDF 2030·2040·2050·2060 액티브 ETF 4개 ▲키움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 2030·2040·2050 액티브 ETF로 총 10개다.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펀드가 아닌 ETF 방식으로 TDF를 운용할 경우 보수가 저렴하고 매매 편의성이 높으며 보유종목을 하루 단위로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다.

거래 첫 날 신규 상장한 10개 ETF 모두 시초가 대비 하락 마감했다. ARIRANG TDF 액티브 ETF 4개 중 2030과 2040은 각각 0.30% 내린 9980원과 9975원에 거래를 끝냈다. 2050과 2060은 각각 1.00%, 0.05% 떨어진 9900원에 마쳤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2030이 0.99% 내린 9955원에, 2040과 2050이 0.79% 하락하면서 각각 9985원, 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히어로즈 TDF 액티브 ETF는 2030이 0.80% 내린 9920원에 마감, 2040, 2050이 모두 0.90% 떨어진 9910원에 거래를 끝냈다.

거래대금으로 살펴보면 KODEX TDF2030과 2050을 제외하고는 모두 1억원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KODEX TDF2030과 2050은 각각 2억4829만원과 6억8933만원이 거래됐다. 반면 ARIRANG TDF2030액티브 ETF의 거래대금은 80만원대 머물며 100만원도 미치지 못했다. 히어로즈 TDF2040액티브 ETF도 364만원에 그쳤다.

이외에도 ARIRANG TDF2040 ETF(5467만원) ARIRANG TDF2050 ETF(4049만원) KODEX TDF2040 ETF(2515만원) 히어로즈 TDF2030액티브(1297만원) 히어로즈 TDF2050액티브는 1412만원에 그쳤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TDF ETF 상품이 처음 출시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도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