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데 없으면 던져야죠"…자나깨나 팀 생각 뿐, '대투수' 양현종의 가치

김종국 감독 '휴식' 제안 거절…"제가 빠지면 팀 타격 크니까"
"고참들 노력에 패배의식 지워진듯…어린 선수들도 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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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본인이 안 쉬고 더 던지겠다고 하던데요."

에이스 양현종(34)에게 휴식을 부여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두 번은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취재진의 농담에 김 감독은 "한 번 더 물어봤어야 하나"며 웃었다.

그러나 감독이 몇 번을 더 물어봐도 양현종의 답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만약에 팀을 위해 제가 빠져야 한다면 빠지겠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팀 생각이 먼저인 '대투수'다웠다.

양현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양현종은 휴식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아픈 데가 없으면 던지는 게 낫다"면서 "오히려 열흘을 쉬다가 던지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좋다"며 웃어보인 그지만, 사실은 자신이 빠졌을 경우 팀 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을 크게 생각했다.

KIA는 최근 외국인투수 두 명이 모두 이탈한 상태다. 새 외인 로버트 파노니를 영입했지만 다음주나 돼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양현종도 "제가 빠지면 팀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많은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등판할 때 동료들도 꼭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만 좋다면 늘 나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29일) 키움의 영건 안우진과 벌인 명품 투수전에 대한 질문에서도 '팀'이 먼저였다. 양현종은 "아무리 잘 던졌어도 내가 패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오히려 제가 못 던졌어도 그 경기를 팀이 이겼다면 훨씬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KIA는 올 시즌 양현종의 가세와 FA 나성범 영입 등의 효과를 더해 현재까지 4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5위 KT 위즈 등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에 위기가 있었는데 주장인 (김)선빈이를 주축으로 (최)형우형이나 (나)성범이, 나까지 고참들이 많은 얘기를 하면서 패배의식이 없어진 것 같다"면서 "그동안은 3연승하고 한 게임 지면 '질 수도 있지'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 게임을 왜 졌나'하며 분하고 화가 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아무래도 타이트한 게임이 많다보니 야수도, 투수도 피로가 많이 쌓였을텐데 잘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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