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 경쟁 펼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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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국이 두창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원숭이두창 확산세 속에 세계 각국이 두창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도 기존 백신보다 안정성이 강화된 3세대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백신 확보전에 나설 경우 백신 도입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5135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약 50개국에 확산됐다.

원숭이두창 확산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상황에 대응해 올해 안에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아 노르딕의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 160만회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장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5만6000회분을 공급한다.

로첼 왈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달 28일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사람과 노출 위험이 있는 의료진, 그리고 원숭이두창에 노출됐지만 아직 증상이 없는 사람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3세대 두창 백신은 기존 두창 백신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백신이다. 미국에선 진네오스, 유럽에선 임바넥스로 불리는 이 백신은 두창 백신으로 개발됐으나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진네오스를 원숭이두창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럽은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 개발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정식 허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일제히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선 것은 확진자 주변의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포위접종 전략에 나서기 위함이다. 원숭이두창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4일 이내에만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근 원숭이두창 진료를 담당할 의료진에 대한 2세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진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당국은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원숭이두창 특성상 밀접한 신체 접촉에 의해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낮은 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의 부작용 위험이 크고 바늘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분지침을 사용하는 등 까다로운 접종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당국은 원숭이두창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세대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도입 일정과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유행 때처럼 미국과 유럽이 백신 확보 경쟁에 나설 경우 국내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당국은 3세대 백신 도입 협의를 진행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두창 백신과 치료제를 적극 활용해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2일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희망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2세대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계획이다. 3세대 백신 도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100명분을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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