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대형빌딩 '공포의 5분'… 흔들림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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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과 서울시는 르메이에르종로타운의 정확한 흔들림 원인을 조사 중으로 옥상에 설치된 약 10미터 크기의 냉각탑 팬이 파손되면서 건물에 진동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5분간 흔들리면서 건물 내 인원 1000여명이 모두 대피한 뒤 소방 대원 등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5분간 흔들리면서 입주민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건물의 구조 안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소방당국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 최상층 냉각탑에 설치한 팬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진동에 따른 '공진 현상'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서울시 종로 구청·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부터 약 5분간 르메이에르종로타운(종로1가 24 종로타운)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자 신고 내용을 토대로 건물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입주자 전원 대피명령을 내렸다. 건물을 빠져나온 인원은 1000명이 넘었다.

앞서 르메이에르종로타운은 2007년 준공한 업무·상업 복합 건물로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9만1716㎡ 규모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883호가 입주했다.

이날 발생한 건물 진동은 옥상에 설치된 냉각 타워 구조물이 파손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쯤 정병익 종로구 도시관리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옥상 냉각탑에 있는 쿨링팬 9개 그중 1개 날개가 부러진 사고가 있었던 시기와 진동이 발생한 시기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러진 쿨링팬 날개는 약 1m 크기로 하나의 쿨링팬에는 4개의 날개가 달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날개 하나가 부러진 상태로 팬이 돌아가면서 균형이 잡히지 않았고, 이에 진동을 일으키면서 건물 전체에 공진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건물 흔들림 신고 접수가 9층과 15층에서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중간층 입주자들이 진동을 더 강하게 느낀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진 현상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정 국장은 "진동이 특정 지점에서 증폭돼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르메이에르 빌딩의 흔들림 현상을 두고 건물 구조적 결함에 따른 붕괴 위험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 국장은 "구조안전 전문가 4명과 함께 현장을 살펴 본 결과 건물에 추가적인 이상징후와 위험징후는 없었다"며 "해당 건물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받고 있다. 올 3월에도 정기 점검을 한 바 있고 안전진단 업체가 현장에 도착해 추가 보완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메이에르 빌딩 입·출입 통제는 오후 2시10분경 해제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경찰 인력 등 구조대는 긴급 출동 후 약 4시간 만에 철수했다.


 

신유진
신유진 yujinS@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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