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지연 위기에도 파업 카드 꺼낸 노조… 현대차의 깊어지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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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찬반 투표를 통해 4년 만의 파업을 결의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의 파업이 임박했다. 지난 1일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70%가 넘는 조합원이 파업을 찬성해서다. 끝을 모르고 이어진 글로벌 차 반도체 수급 대란에 완성차업계의 시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4년 만의 파업 카드를 깨내든 노조의 행보에 현대차의 한숨도 깊어질 전망이다.

2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4만6568명을 대상으로 전날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4만958명(88%)이 투표에 참여, 3만3436명(71.80%)이 파업에 찬성했으며 7435명(15.97%)만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투표에서 쟁의안이 가결된 만큼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는 4일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 현대차 노조는 즉시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국내 전기차 신공장 건설 ▲정년 연장 및 신규 채용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차는 각종 대내외 불안 요소가 가득한 만큼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3일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합법적인 파업 진행을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같은달 28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 결의안을 통과시켜 이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올해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3년 동안 파업을 하지 않았지만 강성 노조 집행부가 집권했던 2012~2018년에는 7년 연속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올해 임단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결국 현실화 됐다.

강성 중의 강성으로 평가받는 안 노조위원장은 금속연대 출신이다. 지난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때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07년에는 현대차 성과급 관련 시무식 난동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계속해서 정체된 차 생산 지연은 더 가속화돼 하반기 실적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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