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88일 만에 돌아온 강현무 "경기장 밖에서 많은 걸 배웠다"

지난해 9월 발목 부상
FA컵 8강 대구전 통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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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강현무(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포항 스틸러스의 강현무(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골키퍼 강현무(27)가 288일 만에 돌아왔다. 그는 긴 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음의 여유를 얻는 등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다.

강현무는 지난 6월29일 대구DGB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출전, 골문을 지켰다.

지난해 9월15일 치른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 288일 만에 가진 경기였다. 그는 세레소전 이후 발목 부상을 당했고, 수술과 재활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돌아온 강현무는 1일 뉴스1과의 전화에서 "(너무 오랜만이라) 실감이 잘 안 났다. 이게 연습경기인지 실전인지 몰랐을 정도였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공식 경기의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던 강현무는 "오랜만에 뛰는 경기인 만큼 복잡한 생각 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데 주력하려 했다"며 덤덤하게 복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강현무는 대구전에서 몇 차례 선방을 기록했지만, FA컵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포항은 대구에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현무는 "복귀전에서 3골을 실점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강현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강현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288일이라는 긴 시간을 경기장 밖에서 보냈으니 좌절했을 법도 했다. 하지만 강현무의 목소리는 꽤 밝았다.

강현무는 2015년 포항에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백업에만 머물다 2017년부터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강현무는 그 때와 지금은 받아들이는 심정이 조금은 달랐다고 했다.

강현무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동안) 오히려 스트레스는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충분히 배울 것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거 데뷔전을 고대할 때는 어떻게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당시 계속 경기에 뛰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경기장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만큼이나 경기장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지 않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나 자신을 꼼꼼하게 돌아보거나 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긴 공백은 강현무를 좀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는 "288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소득을 꼽으라면 마음의 여유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돌아온 강현무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강현무는 "아직 몸이 완벽하게 올라온 건 아니지만, 즐길 수 없으면 피하려고 한다. 이제는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법을 익힌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포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며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1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1 2020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반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펀칭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1 2020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반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펀칭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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