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이 요격했다고 말한 이스라엘 지중해 가스 굴착장치에 비무장 드론 3대를 보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서 카리시 가스전을 향해 발사된 무인기가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위치한 지역에 대한 긴장감과 오랫동안 해상의 국경에 관해 합의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경제와 번영에 중요한 해상 경계선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이 경제 수역을 넘어 영공에 접근한 3대 적대적인 무인 정찰기를 요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도 무인기는 무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해군 함정에 탑재된 방공시스템이 공격 목표물을 격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군 당국은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