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고맙다는 팬들 말에 울컥…오늘도 많이 울 것 같아요"

"선수 박용택, 다가가기 편했던 선수…오늘도 '무제한 사인"
"꿈만 꾸던 LG 영구결번, 현실로…우승 못한 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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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앞두고 이날 은퇴식을 갖는 박용택 해설위원이 사인회에서 사인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앞두고 이날 은퇴식을 갖는 박용택 해설위원이 사인회에서 사인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은퇴식을 앞둔 박용택(43·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용택은 "아무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제 잠이 안 오더라"면서 "얼굴 컨디션이 영 안 좋다"며 웃어보였다.

'용암택'부터 '간지택' '찬물택' 등 수많은 별명을 보유한 그지만 은퇴식 당일은 '울보택'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용택은 "3시간 정도 팬 사인회를 했는데 팬분들이 '19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울컥하더라"면서 "아마 오늘 은퇴식에서도 많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은퇴식을 진행한다. 이날 특별엔트리로 1군에 등록된 박용택은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뒤 교체돼 나갈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그의 등번호 33번의 영구결번식이 진행된다.

박용택은 이날 은퇴식에 대해 "특별히 성대하거나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그 어떤 은퇴식보다 팬들과 호흡하는 은퇴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에도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했던 그 답게 은퇴식에서도 팬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팬 사인회를 진행해 이미 500여명의 팬과 만났고, 경기 전에는 선발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무제한 사인회'를 연다.

박용택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거니까"라면서 "내일 '최강 몬스터즈' 경기가 있긴 한데, 경기 가기 전까지는 할 수 있다"며 웃었다.

박용택은 스스로 돌아본 '선수 박용택'에 대해 '팬들이 다가가기 가장 편한 선수'였다고 평했다. 그는 "못할 때는 언제도 욕해도 되는 선수였고, 잘 할 땐 그 누구보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이전에 영구결번이 됐던 선수들을 보면 김용수 선배는 전설같은 느낌, (이)병규형은 범접할 수 없는 슈퍼스타 같은 느낌인데 난 학생들도 '선수' 호칭없이 그냥 '박용택'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한 건 맞는데 후배들도 좀 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엔 무뚝뚝한 게 '멋'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바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김용수, 이병규에 이어 LG 역사상 세 번째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게된 그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1998년에 고졸 우선지명을 받았고 그 후에 김용수 선배가 영구결번하는 걸 보면서 그 꿈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후 (이)병규형이 영구결번 될 땐 꿈이 아닌 확실한 목표가 됐다"고 돌아봤다.

다만 선수 생활 19년동안 한 번도 우승의 감격을 누리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박용택은 "선수 때는 우승을 못하고 은퇴하는 느낌이 잘 와닿지 않는데, 유니폼을 벗고 나니까 느껴지더라"면서 "특히 작년에 KT가 우승하면서 친한 (박)경수와 (유)한준이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정말 부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택은 "올해는 확실히 LG가 강하다고 느낀다. SSG와 키움이 좀 더 센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시즌 끝날 떄까진 '3강' 구도가 깨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특별엔트리지만 어쨌든 올 시즌 등록선수 아닌가"라면서 "구단에도 연봉을 안 받는 대신 우승하면 우승 반지는 꼭 줘야한다고 약속을 받아놨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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