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사진은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2022 국민공공정책포럼에서 만났던 모습. /사진=뉴스1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담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논의는 지속될 예정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가량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각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협상 조건을 고수했냐는 질문에는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에 적절치 않다"며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응책을 묻자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그때 우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