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가시화, 美 IT 기업까지 덮쳤다… 인력 감축 '칼바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올 하반기 최악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동안 인재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던 주요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이 가시화되면서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각) 메타플랫폼(메타)이 지난달 30일 직원과의 질의·응답 행사에서 올해 엔지니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30~40%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세운 공격적인 목표를 따라오지 못하는 직원은 스스로 떠나라"면서 "신규 채용은 줄이겠다"고 전했다.

약 1만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하려던 계획을 6000~7000명으로 낮췄다. 메타는 지난달 신규 채용 동결·감축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기술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극심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인건비 절감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행보와 대비된다.

메타는 최근 수년간 빠른 속도로 인력을 늘려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 이탈을 막으려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확연하게 달라졌다. 데이브 웨너 메타플랫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2월 "회사 비용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급속히 늘어난 인력"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경기 침체의 타격이 예상되는만큼 지출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도 인력 감축에 적극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초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테슬라의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전체 정직원의 약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후 테슬라의 핵심 자율주행 기술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담당팀 직원 200여명을 해고하는 등 엔지니어와 인사 담당자들이 잇따라 해고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도 최근 두 달 사이 직원 약 450명을 내보냈다. 이는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유료 가입자 수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실적 압박을 받자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가 맞물려 인력 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최근 코인시장 폭락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체 정규직의 18% 상당인 11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516.47하락 17.0518:01 08/17
  • 코스닥 : 827.42하락 7.3218:01 08/17
  • 원달러 : 1310.30상승 2.218:01 08/17
  • 두바이유 : 92.12하락 2.4818:01 08/17
  • 금 : 1789.70하락 8.418:01 08/17
  • [머니S포토] 이준석 '朱 비대위 체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 [머니S포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위, 개회
  • [머니S포토] 주호영 與 비대위,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 [머니S포토] 디지털자산 민관합동 TF 출범
  • [머니S포토] 이준석 '朱 비대위 체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