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윈스' 박용택, LG 영구결번식… "팬보다 위대한 팀 없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박용택이 지난 3일 은퇴식을 했다. 사진은 선수들이 이날 헹가래 쳐주는 모습. /사진=뉴스1
LG트윈스 출신 박용택이 은퇴식을 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LG는 지난 3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박용택의 은퇴식 겸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이날 특별엔트리 자격으로 1군에 등록된 박용택은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경기 개시와 함께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4-1로 LG가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박용택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중앙 전광판 양옆으로 '33번', '포에버 미스터 트윈스'가 새겨진 대형 통천이 내려오고 잠실구장은 암전됐다. 박용택은 선수 시절 등장 음악이었던 김범수의 곡 '나타나'에 맞춰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절을 올렸다.

차명석 LG 단장은 영구 결번을 선언했다. 이어 33번이 새겨진 깃발이 잠실 구장에 게양됐다. 이어 LG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았던 김용수, 이병규는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박용택은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택은 "1990년 6월3일에 야구를 시작한 이후 하루도 즐겁게 야구한 적이 없었다"며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즐겁게 해선 안 되더라"고 했다.

박용택은 영구결번의 꿈을 이뤘다면서도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는 "아쉬운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우승반지"라며 "비록 우승반지 없이 은퇴하지만 대신 팬 여러분의 사랑을 가지고 은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한마디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팬보다 위대한 팀도 없다. 그리고 팬보다 위대한 야구도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 후배들이 가슴속 깊이 새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용택은 과거 롯데 소속이었던 홍성흔과 타격왕 경쟁을 벌였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는 2009년 시즌 막판 홍성흔과 타격왕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타격왕이 됐지만 '졸렬택'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박용택은 "롯데 팬들도 아직 계신가요?"라며 "오늘 이 멋진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 순간 졸렬했을 지 몰라도 저 진짜 졸렬한 사람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의 고별사가 끝난 뒤 팬들이 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불렀고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헹가래를 쳤다.


 

빈재욱
빈재욱 binjaewook2@mt.co.kr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93.10상승 2.318:01 08/08
  • 코스닥 : 830.86하락 0.7818:01 08/08
  • 원달러 : 1306.40상승 8.118:01 08/08
  • 두바이유 : 93.75하락 1.9818:01 08/08
  • 금 : 1791.20하락 15.718:01 08/08
  • [머니S포토] 박은빈·하윤경·주종혁 '발리 잘 다녀올게요'
  • [머니S포토] 수도권 이틀간 물폭탄
  • [머니S포토] 인사청문회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 [머니S포토] 민주당 비대위 입장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머니S포토] 박은빈·하윤경·주종혁 '발리 잘 다녀올게요'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