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삼성SDI 제공)

삼성SDI 창립기념 행사에 참여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직원들에게 질적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최 사장은 특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위기를 설명하며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52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창립기념식에서 "글로벌 톱 티어가 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최고의 품질·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이 더욱 중요해졌다. 경영방침을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리튬이온,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신규 소재 개발 기술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외 네트워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품질 리스크가 회사의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사업을 존폐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의식 개선과 동참을 촉구했다. 하나의 운영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조인트 벤처 계약,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용량 원형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을 언급하며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제품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과 상생,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경영 강화, 준법 경영 실천이 중요하다"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