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속 쓰자는 주장에 난감한 카카오… 모빌리티 매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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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상이 아직 결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상이 '카카오' 브랜드 사용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카카오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는 인수가격에 대해선 어느 정도 매듭을 지었지만 '카카오'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다.

MBK는 카카오와 지난 2월부터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대상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40%로 전해졌다.

카카오와 MBK가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달 협상이 불발됐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외에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인 TPG컨소시엄과 칼라일 등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현 기업가치에 대해 최대 23조원에 달한다는 내부 논의를 거쳤으나 MBK에 제시한 전체 기업가치는 18조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MBK도 해당 가격을 받아들이고 부대조건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경우 MBK가 원하는 40% 지분가치는 7조2000억원이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10조원 가까이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가격차에 대한 조율은 성공했지만 '카카오' 명칭 사용 문제가 협상 타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MBK는 인수 이후에도 한동안 카카오T 등 서비스에서 카카오 명칭을 유지해달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3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의 브랜드를 한동안 유지해야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카카오는 난감하다. 정부의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압박에 더해 최근 대리운전업 확장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완전히 정리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MBK는 카카오 명칭 사용을 허용해야 카카오가 제시한 카카오모빌리티 밸류에이션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카카오T 앱과 연동해 활용되는 카카오맵의 라이선스 문제도 걸려있다. 카카오맵은 다음 지도 기반의 서비스로, 카카오 본사에 소유권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상에서 카카오맵 사용 조건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는 지난달 매각설이 최초로 외부에 알려진 뒤 연일 직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달 17일 임직원 간담회에서 "직원 복지와 고용 유지 등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나부터 나서서 반대할 것"이라며 "카카오 이름을 떼어내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카카오가 아닌 우리 자신을 믿자"는 취지로 말했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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