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기념일 연휴,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얼룩…20여명 사망

10여개 도시서 총격 사건 발생…시카고에서만 90여명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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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총격 용의자 체포 당시 모습. 사진=폭스32 방송화면 갈무리. © 박영주
하이랜드 파크 총격 용의자 체포 당시 모습. 사진=폭스32 방송화면 갈무리. © 박영주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가 미 전역에서 벌어진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이미 여러 차례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이미 미 전역이 긴장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바비큐와 퍼레이드, 불꽃놀이를 위해 모이는 올해 미 독립기념일 연휴가 총기 폭력으로 얼룩졌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의 하이랜드파크에선 지난 4일 오전 20대 청년이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을 난사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몇 시간 후에 체포됐으며, 총격범은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폭력 기록보관소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 참사는 올해 미국에서 309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총기 난사 사건은 총기 난사자를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을 의미한다.

하이랜드파크 참사 외에도 시카고에서만 이번 연휴 기간 최소 57명이 총격을 당해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성은 연휴 기간 미 전역의 다른 도시들도 뒤흔들었다.

뉴욕시 전역에선 6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3명이 총에 맞고, 3명이 숨졌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선 지난 4일밤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총탄에 맞았고, 2명이 사망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도 남성 4명과 여성 2명 등 6명이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텍사스주 홀텀시티에선 지난 2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도 전날(4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커노샤 경찰은 "아직 붙잡힌 용의자는 없으며, 범행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선 지난 4일 오후 7시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탄에 맞은 8살 소녀와 10살 소년이 중태에 빠졌다. 성인 남성도 총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NBC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중심지에 있는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필라델피아 미술관 근처에서도 지난 4일 밤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모여 있던 군중을 상대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도 4일 새벽 나이트클럽 밖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더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이번 총격 사건들은 미 의회가 지난 5월 뉴욕주와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이후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이번에 통과된 총기 규제법안은 총기를 사려는 18∼21세의 신원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와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관계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에서 실질적인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것은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하이랜드파크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성명을 내고 "이번 독립기념일에 미국 사회에 또 다시 슬픔을 안겨준 무차별적인 총기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저는 최근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조치들이 포함된 초당적인 총기개혁 법안에 서명했다"며 "하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총기 폭력 확산과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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