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리는 물가에 '빅스텝' 가시화… 기준금리 3%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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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은행 본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올해 상반기 물가 상황에 대해 짚고 향후 물가 여건과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6%대에 달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쌀, 라면 등 자주 사는 품목으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7.4% 올랐다.

두 지수 모두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월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 휴가철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6%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인션 공포에 대통령도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까지 물가를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데다가 통화정책이 추구하는 최우선 목표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인 만큼 물가를 잡기위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남은 4차례 금통위… 10년 만에 3% 시대 여나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국내 기준금리가 2.75~3.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남은 한은의 금통위는 7월, 8월, 10월, 11월 등 네 차례다.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달하려면 다음달 금통위에서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고 남은 세 차례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해야 한다.

기준금리 3%가 현실화 되면 2012년 7월(3.0%) 이후 10년 만에 3%대 시대를 맞는다.

국내 기준금리 상단 전망이 높아지는 것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오는 19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17일(현지시간) 88.5%에서 92.1%로 크게 높아졌다.

미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연 0.75~1.00%에서 연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연 1.75%)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상단 기준으로 같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이 7월에 빅스텝에 나서고 8월, 10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 최종 레벨이 3.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대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한은의 의지를 감안하면 7월 금통위에서 '빅스텝'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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