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참가국 2위 전력"… 해군, 하와이 림팩서 '구슬땀'

10일까지 진주만서 정박훈련… 11일부터 본격 기동
안상민 전단장, 각국 지휘관들에 '등채' 선물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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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된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갑판 위 모습. 왼쪽은 미 상륙강습함 '에섹스', 오른쪽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 뉴스1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된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갑판 위 모습. 왼쪽은 미 상륙강습함 '에섹스', 오른쪽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 뉴스1

(호놀룰루=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최대 다국적 해상훈련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에서 정박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 해군은 전체 26개 훈련 참가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전력을 파견했으며, 특히 우리 군 지휘관은 이번 훈련의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맡고 있다.

우리 림팩전단장인 안상민 해군 소장(해사 46기)은 이날 림팩이 진행 중인 미 하와이 진주만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을 비롯한 외국군이 우리 함정들을 볼 때마다 '아름답다, 놀랍다'고 표현하며 '타보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이번 림팩에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톤급),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톤급),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 그리고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를 파견했다.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에 실려 있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 뉴스1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에 실려 있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 뉴스1

또 해병대 1개 중대(120여명)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4개 팀(20명), 해군 제5성분전단 제59기동건설전대(10여명) 등 우리 군 장병 1000여명도 이번 림팩에 함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라도함'과 '신돌석함', KAAV, 기동건설대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림팩엔 우리나라를 포함한 26개국 수상함 38척과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그리고 9개국 해병대 등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안 소장은 "이번 훈련에 함정을 여러 척 보낸 국가도 있지만, 우린 함정 외에도 KAAV, 해병대 병력, 기동건설대, 특수전전단 등도 보냈다"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다양한 전력을 참가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 참가국들은 지난달 말부터 진주만에 모여 정박 훈련을 하고 있다. 정박 훈련은 장비숙달, 전술토의 위주로 진행되며, 지휘관별로 임무수행 계획의 완전성을 검증하고, 통신체계 상호 운용성을 검증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 중인 우리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 뉴스1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 중인 우리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 뉴스1

오는 11일부터 내달 3일까진 각국 함정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항해훈련이 진행된다. SM-2 유도탄 실사격 훈련과 해상공방전, 전구(戰區)대잠전, 자유공방전, 상륙돌격 등의 훈련이 잇달아 실시된 뒤 림팩 마지막 날인 8월4일 사후 강평과 폐회식이 열린다.

진주만에서 만난 한 장병은 "다국적 훈련은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친선교류 활동도 이 기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며 "지금 진주만은 전 세계 해군이 모여 즐기고 우애를 다지는 '파티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은 작년 취역해 이번 림팩 참가가 첫 해외 임무다. '마라도함'은 현재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상륙강습함 '에섹스' 사이에 정박해 있다. 이번 림팩에 참가한 한미 양국 군의 '최중요' 함정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자연스레 양국 장병 간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마라도함은 림팩 기간 원정강습단 부지휘함 임무를 수행한다. 지휘함은 '에섹스'로서 안 소장이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상륙함 4척·전투함 9척), 9개국 상륙군 1000여명을 지휘한다.

안 소장은 이날 '에섹스'에서 원정강습단 참가국 회의를 주재하며 각국 지휘관들에게 '등채'(무장(武裝)할 때 쓰던 채찍)를 선물하기도 했다.

안상민 해군 소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된 미 해군 상륙강습함 '에섹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측 지휘관에게 등채를 선물하고 있다.© 뉴스1
안상민 해군 소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된 미 해군 상륙강습함 '에섹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측 지휘관에게 등채를 선물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등채'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무장(武將)에게 주는 지휘봉"이라며 "훈련 기간 소신 있게, 그리고 작전 절차에 맞게 잘 지휘하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하트 미 해병대 대령은 "전투현장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과정에 참여해 기쁘다"며 "우린 언제 '적'(敵)을 마주할지 모르니 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이번 림팩에서 원정강습단을 지휘하게 된 배경으론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란 점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그동안 우리 군은 림팩에서 상당한 활약을 했고, 장비·기술 측면에서도 '세계적 전력'을 보유했단 평가가 참가국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안 소장은 이번 훈련에서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맡아 "미 해병대의 선진 원정강습작전 교리 개념을 습득하고 마라도함이 지휘함으로서 임무가 가능한지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26개국과 다양한 군사교류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림팩은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 향상과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격년제 훈련으로서 1971년 시작해 올해 28회째를 맞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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