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고발에 "내가 첩보삭제? 소설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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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국정원)이 지난 6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서해공무원 사건 첩보 보고서를 무단 삭제한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은 박 전 원장이 지난달 6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으로부터 서해공무원 사건 첩보 보고서 무단 삭제 혐의로 고발되자 "소설 쓰지 마십시오"라며 반발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다"며 "국정원을 정치로 소환하려는, 국정원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시도다"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첩보는 국정원이 공유하는 것이지 생산하지 않는다"며 첩보 생산처는 따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정원이 받은 첩보를 삭제한다고 원 생산처 첩보가 삭제되느냐, 그러니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원장도 직원도 아니다"라며 안보 장사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박 전 원장이 국정원 고발에 반발해 올린 게시물.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박 전 원장은 "전직 원장에게 아무런 조사도 통보도 없이 고발부터 했는지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며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2019년)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근 복원된 국가정보원 초대 원훈석,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적혀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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