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 "의료의 미래는 AI, 글로벌 표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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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이사가 7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지용준 기자
"의료의 미래는 인공지능(AI) 입니다. 루닛은 AI를 활용한 모든 암의 검진과 진단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이 되겠습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7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닛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의료 AI 기업이다. 카이스트 출신 5명이 모여 국내 최초 AI벤처회사로 창업했다. 지난해 루닛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2개 기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루닛의 핵심 사업… 암 검사와 진단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 대표는 루닛의 핵심 비즈니스 두 가지를 소개했다. 루닛의 대표 제품인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다.

루닛 인사이트는 현재 폐 질환과 유방암을 진단해 낼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적용됐다. 루닛에 따르면 암 환자가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을 통해 암으로 검진될 확률은 70%다. 달리보면 30%는 초기 암을 잡아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루닛 인사이트는 영상 속 초기 암을 판독해 검진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초기에 암을 진단할 경우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3%까지 올라간다. 무엇보다 암환자에 있어서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는 과거 의료진이 잡아내지 못했던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초기 폐암을 발견해 낸다"며 "루닛인사이트는 임상에서 판독 정확도와 진단 효율성이 각각 20%, 50% 가량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는 컴퓨터에 제공되는 '윈도우'와 같다"며 "글로벌 엑스레이 장비 기업들도 루닛 인사이트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해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비유했다. 루닛은 2019년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2020년 GE헬스케어, 2021년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이들 업체의 의료 영상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정도로 추정된다. 루닛 측이 추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 뿐 아니라 루닛의 무기는 루닛 스코프도 있다. 루닛 스코프는 암 환자의 바이오마커를 판독하는 진단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바이오마커가 중요한 이유는 임상시험 성공 및 허가 성공률을 3배이상 높여준다"며 "면역항암제 시장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면역항암제의 기전은 표적항암제 처럼 암세포를 바로 죽이는 게 아니라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를 죽이도록 만든다. 다만 환자 반응률이 낮아 전 세계 제약기업들은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루닛이 주목한 건 반응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자의 바이오마커다. 서 대표는 "루닛 스코프는 암환자의 암세포 주변에 있는 패턴을 분석해 반응률이 높은 환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곧 임상시험의 성공으로 연결될 수 있어 다양한 빅파마들과의 협업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닛의 실적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64%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약 26억원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은 AI 제품의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해 최고 성능의 신제품 출시에 힘쓸 예정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할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의료환경에 새 역사를 쓰는 글로벌 의료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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