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4%대로" 토스뱅크, 카드론 대환대출 중단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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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최고금리에 육박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저금리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내놨던 토스뱅크가 이달 초 해당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법정최고금리에 육박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저금리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토스뱅크가 이달 초 해당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토스뱅크는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잠정 중단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일각에선 카드사들의 거센 반발로 중단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초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카드론을 자사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지만 이달초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드사 대출을 은행 신용대출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은행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해당 서비스의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당초 토스뱅크는 삼성카드 카드론에 대해서만 대환대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달부터 대상 카드사를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돌연 잠정 중단이라는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은행권에선 의아하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삼성카드에서 카드론을 받았던 대출자 A씨는 신용점수가 710점(KCB 기준)으로 카드론 금리가 연 19.9%, 한도는 1500만원이었지만 토스뱅크 대환대출을 통해 금리 연 4.43%, 한도 2600만원을 부여 받았다.

토스뱅크 측은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돼온 만큼 삼성카드만 대상으로 해왔다"며 "정부에서도 대환대출 플랫폼 논의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위해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토스뱅크가 카드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을 통해 고객 이탈을 우려해왔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결제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 등 카드 대출을 통한 이자이익을 확대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카드론 고객마저 은행권으로 빼앗기면 수익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카드사들은 토스뱅크가 고객의 카드론 정보를 수집할 때 이용하는 '웹 스크래핑' 방식이 보안 상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당시 이 금감원장은 "(토스뱅크 카드론 대환대출과) 관련된 여전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며 "규제완화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여전업 개정 TF(태스크포스)를 금융위와 함께 추진 중이기 때문에 다같이 살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해넘긴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올해 재개하나


최근 정치권에선 지난해 중단됐던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에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추진됐다가 금융사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환대출 플랫폼이 지난해 추진됐지만 금융권 상황으로 중단됐다"며 "하지만 당시보다 상황이 더 악화된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리상품에서 저금리상품으로 소비자들이 더 쉽게 대출을 옮겨갈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업권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하고 신속하게 시스템 구축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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