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우(牛)강신청' 성공하셨나요? 한우 오마카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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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오마카세의 인기가 뜨겁다. 사진은 이속우화천공의 세팅 이미지./사진제공=이속우화천공
한정적인 공간 속, 소수 고객만을 대상으로 셰프에게 메뉴 구성을 온전히 맡긴 코스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 제공하는 형태의 오마카세 식당이 인기다. 경험 중심의 소비 추세와 개인 미디어의 활성화,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을 지나며 억압된 소비의 창구가 프라이빗한 공간 속에서 즐기는 고급 외식으로 몰리는 현상 등을 통해 외식 콘셉트에서 확연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주로 1인당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파인 다이닝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오마카세 자체가 단어 뜻 그대로 '주인 맘대로'에 충실한 하나의 콘셉트로 일반화하면서 가성비 좋은 중저가 오마카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한우 사랑을 방증하듯 '한우 오마카세'의 열기가 실로 뜨겁다.

◆이속우화천공

이속우화천공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볼거리./사진제공=이속우화천공
한우 오마카세는 업체별로 선정한 고급 한우 품종의 각종 부위를 활용해 구이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양식, 베이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리법이나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켜 짜임새 있는 코스 요리로 풀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그 열풍의 시초는 마장동에서 최고급 한우를 유통하는 업체에서 소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었다.

'아무나 갈 수 없다'는 전제는 값비싼 가격을 상쇄하는 매력적인 요건으로 작용했으며 시장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한우 오마카세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를 넘어 이제는 한우를 취급하는 업소라면 오마카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염두에 두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서비스 형태가 됐다.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 '이속우화 천공'은 식당 예약 앱을 통해 매달 22일 익월 예약이 열리는데 예약 폼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는 극악의 예약 난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야말로 '우(牛)강신청'이라 불릴 만하다.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는 한남동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신사동 이속우화 천공은 2호점이다.

이곳의 인기 요인은 한우 투뿔, 그중에서도 상위 0.1% BMS NO.9 등급의 최고급 한우를 선보이면서도 타 한우 오마카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콜키지 프리 정책,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 소비자들의 심리를 관통한 영리한 콘셉트가 큰 역할을 한다.

이곳은 '한우 맡김차림' 코스만을 단일 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매장 전체가 그에 맞게 테이블 좌석이 아예 없는 바 형태로 설계됐다. 홀 좌석의 경우 셰프 1명당 4인의 고객을 서비스하는 구조다. 구이와 같은 즉석조리나 음식을 마무리하는 퍼포먼스 등을 식사 내내 고객의 눈앞에서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SNS에서 이속우화 천공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사진이 있다. 바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L사의 트렁크에 커다란 덩어리의 한우 생고기나 거대한 우대갈비가 위엄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직원들은 식사가 시작하기 전 고객들이 모두 착석하면 고객들이 충분히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트렁크를 들고 매장을 한 바퀴 돈다. 시작할 때뿐만 아니라 각 코스가 제공될 때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말 그대로 '찍을거리'를 배부르게 제공한다.

코스의 구성은 시기별로 변경되는데 시작은 비프 타르타르다. 눈앞에서 신선한 육회를 달걀노른자, 쪽파와 함께 맛깔스럽게 섞어 한 입 크기 빵 위에 올려낸다. 요청이 있을 경우 육회 위에 우니를 추가할 수 있다.

메인인 한우 구이는 당일 엄선한 부위로 구워내며 새우살, 등심을 주로 제공하며 구이를 즐길 때에도 취향에 따라 트러플을 추가해도 된다. 코스 후반에 제공되는 미트 파이도 특색 있다. 바삭한 파이에 고소한 치즈와 육즙 가득한 고기소를 듬뿍 품고 있다. 마무리 식사로는 한우 솥밥이 제공된다. 식사를 훌륭한 경험재로 승화시킨 이속우화의 다양한 한우 요리를 코스로 즐기다 보면 어느새 그만한 인기의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한우다이닝울릉

한우다이닝울릉의 메인 메뉴./사진=다이어리알
한우 다이닝 울릉은 울릉도라는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울릉 약소와 다양한 울릉도의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특히 산나물과 약초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약소'라는 이름이 붙은 울릉 약소와 최상급 투뿔 한우를 함께 선보이며 특별한 한우를 찾는 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새롭게 해석된 울릉도의 향토 음식과 소고기 구이를 단품으로 즐겨도 좋으며 한우와 제철 계절 요리,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셰프 특선 오마카세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수린(광교)

수린의 한우 메뉴./사진=다이어리알
도산공원 인근에서 시작한 한우 오마카세로 현재 각 지역에 지점을 냈다. 광교점은 특이하게도 아쿠아플라넷 옆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하며 한쪽 벽면 가득 아쿠아리움 내부를 감상할 수 있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3가지 전채요리와 한우의 다양한 부위, 양념구이와 국수, 솥밥, 후식으로 이루어진 오마카세가 인기다.

◆율링

율링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사진=다이어리알
해운대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2층에 자리 잡은 한우 컨템프러리 다이닝.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1++ No.9 등급의 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를 사용하며 지역적 특색을 더해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가 단조로울 수 있는 고기 요리에 맛깔나는 색채를 더해준다. 바다를 바라보는 큰 창으로 길게 카운터 바의 테이블이 마주 보고 있어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김성화 다이어리알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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