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뚫은 원/달러 환율, 1320원도 돌파…브레이크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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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4.0원 오른 1326.1원으로 마감했다./사진=뉴스1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하루만에 14원 급등해 1320선까지 치솟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원 급등한 13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29일(1340.7원)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3.0원까지 오르면서 1320원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 역시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까지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PPI)가 전년 동월 대비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11.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동월 대비 9.1% 올랐다. 시장 전망치인 8.8%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198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1년 만에 9%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혼조세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하자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23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세에 2330선 위에서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6포인트(0.37%) 상승한 2330.9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61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17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2500원(4.3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6일 6만900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21거래일만)에 6만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전날 대만 TSMC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341억4000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10조4000억원)로 각각 작년동기대비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장 초반 23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며 "다만 중국 6월 실물지표 확인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계속 오르는 원/달러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



전문가들은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이던 1200원을 넘어 13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올 연말 1400원 돌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1300원선이 뚫린 상황에서 다음 심리적 저항선인 1350원까지는 환율 상단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과거 저점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1370원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 통화의 강달러 견제력 상실, 위안화 약세 등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며 "아시아장에서도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3분기 중 고점을 확인하면 최근과 같은 고환율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물가지표들의 오름세 속 연준 위원들의 75bp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도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상승폭이 가팔랐던 만큼 속도 조절 과정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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