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반영 안 됐는데… '신용대출 7%' 영끌족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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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금리'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신용대출 최고금리 상단은 8%대를 목전에 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42~7.34%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 5.28~6.28% ▲신한 5.90~7.34% ▲하나 5.673 ~ 6.573% ▲우리 4.46~5.99% ▲농협 3.42~4.82% 수준이다.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5.78%로 2014년 1월(5.8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치솟은 데는 신용대출의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무보증, AAA) 1년물 평균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AAA등급) 1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3.666%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3일(1.719%)과 비교했을 땐 2%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지표금리인 금융채 6개월물과 12개월물은 상승하고 있고 코픽스 영향으로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8%까지 오를 것"이라며 "예대금리차에 대한 압박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에도 지표금리 상승분 이상을 인하할 수 없어 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7% 되면 190만명 대출 상환 어려워져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은 영끌족은 비상이 걸렸다. 한은의 빅스텝 대출금리가 7%까지 오르면 190만명은 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렵다는 조사도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616조2000억원으로 현재 3.96%인 평균 금리가 3%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사람이 19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140만명에서 50만 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들의 부채 금액은 357조5000억원에서 480조4000억원으로 증가한다.

DSR은 1년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DSR이 70%를 초과하면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하고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DSR 90% 초과 차주는 금리가 3%포인트 상승하면 90만명에서 120만 명으로 30만명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차감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를 뜻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시장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는 만큼 연착륙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 금융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민간 중금리 대출로 취급할 이유가 줄어들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 비교 공시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 월별 공시 등을 통해 금융사의 급격한 대출 금리 인상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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