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4조에 팔리면...비덴트는 얼마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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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매각 협의 중인 가운데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사진=빗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매각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의 투자 수익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비덴트는 방송장비 제조, 블록체인 투자 기업이다. 비덴트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빗썸코리아 지주회사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2%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2%도 보유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매각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빗썸의 매각가는 4조원대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과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빗썸의 매각가로 거론된 액수는 4조원인데 이 금액을 발행주식 수(빗썸코리아 주식 수 약 423만주)로 나누면 주당 가격은 94만4327원이다. 현재 장외거래 시세로 본 빗썸의 시가 총액은 1조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몸값의 4배에 달하는 금액에 매각이 성사될 경우, 비덴트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비덴트에 투자한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도 지분평가액 증가 및 배당으로 수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빗썸코리아가 운영하고 빗썸홀딩스(73.56%)가 최대주주다. 빗썸홀딩스는 비덴트(34.22%) ,비덴트는 인바이오젠(17.56%), 인바이오젠은 버킷스튜디오(41.38%), 버킷스튜디오는 이니셜1호투자조합(19.01%)가 각각 최대주주로 엮여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빗썸은 2014년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5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거래소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코인 거래가 가능하다.

비덴트는 2017년 24억원을 투자해 빗썸코리아 지분을 약 10%가량 취득했다. FTX에 빗썸코리아를 매각한다고 가정 시 총 매각가 4조원을 지분율로 나누면 약 4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빗썸코리아에 24억원을 직접 투자해 4000억원을 확보하게 되니 수익률은 16667%에 달한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에도 1150억원을 투자했기에 투자 수익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비덴트가 빗썸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최근 연이어 사업체 인수합병(M&A)에 나섰는데 추가 M&A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수한 사업체는 비브스튜디오, 대호에이엘 등이다.

비덴트는 제조 사업에서 벗어나 AI 버츄얼 휴먼 기술을 사업에 접목시키려 했다. 지난 3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강화 목적으로 비브스튜디오스의 지분 13.49%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비주얼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영상물 제작 기업이다.

지난 5월 비덴트는 2차전지,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소재 사업을 하기 위해 대호에이엘의 지분 10.0%를 297억9600만원에 인수했다. 대호에이엘은 남선알미늄의 판재사업부가 분할돼 2002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이번 빗썸 매각을 통해 자금이 추가 확보 되면 비덴트는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덴트는 비브스튜디오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가상현실 및 디지털휴먼 등 메타버스 콘텐츠로 뛰어난 실력과 성과를 국내외 증명한 기업이자 버추얼 휴먼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인 점을 두루 고려해 IP 활용 및 기술적용에 시너지를 발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호에이엘 역시 마찬가지로 2차전지, 전기차 분야에서의 특수 알루미늄 소재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자 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판단해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FTX는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시장가치는 320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산된다. 최근 FTX는 올해 2월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리퀴드와 6월 캐나다 거래소 빗보 등을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들여 그 배경을 주목받고 있다.


 

송은정
송은정 yuniya@mt.co.kr

안녕하세요 송은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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