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쓰러진 아산병원 간호사…수술의사 없어 숨졌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동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A씨는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당시 대부분의 의사는 학회에 참석했고 당직자만 있어 긴급 수술을 진행할 의료진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은 A씨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뇌출혈은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뇌 조직으로 새어 나가는 질병으로 골든타임 3시간을 놓치면 치료가 어렵다. A씨가 서울대병원에 옮겨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일부 직원들은 "의사였으면 수술을 강행했을 것" "병원에서 간호사를 소모품으로 취급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전 세계 50위권에 든다고 자랑한 병원이 응급수술을 못해 환자가 숨졌다"며 "직원 사고 대처 방법만 알고 있으면 뭐 하냐?"고 비판했다.

국내 의료계의 현실적인 모습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뇌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한정적인데다 학회 참석 등 불가피한 의료공백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A씨가 아닌 다른 환자였더라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과거에도 환자가 수술받지 못해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가 숨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국내 초대형 병원의 의료진이 병원에서 쓰러졌음에도 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일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해당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전은지
전은지 imz05@mt.co.kr

안녕하세요 전은지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2232.84하락 5.0218:03 10/07
  • 코스닥 : 698.49하락 7.5218:03 10/07
  • 원달러 : 1412.40상승 1018:03 10/07
  • 두바이유 : 93.31상승 2.0918:03 10/07
  • 금 : 1720.80보합 018:03 10/07
  • [머니S포토] 2022 한은 국감, 마스크 고쳐쓰는 이창용 총재
  • [머니S포토] 안경 고쳐쓰는 이기식 병무청장
  • [머니S포토] 농협 이성희 "수확기 대비, 벼 매입자금 2조 1000억 투입"
  • [머니S포토] 경찰청 윤희근 "법질서, 공동체 건강 유지하는 근간"
  • [머니S포토] 2022 한은 국감, 마스크 고쳐쓰는 이창용 총재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