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도 주목한 한국 바이오 클러스터 매력은

[머니S리포트-미국 넘보는 K-바이오 클러스터①]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기술·인력·생산 삼박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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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K-바이오가 급부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전초기지로서 전 세계로 향하는 백신 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다. 글로벌 바이오 교육생들이 한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찾은 주요 배경이란 평가다. 송도와 마곡, 판교 등 국내 15개 시·도에 25곳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조 격인 미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넘보는 한국의 대표 바이오 허브를 조명해봤다.
세계 각국 바이오산업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육생들이 한국으로 모였다. WHO가 한국을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을 훈련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WHO도 주목한 한국 바이오 클러스터 매력은
②K-바이오 클러스터에 힘주는 기업들
③왜 바이오 클러스터인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세계 각국의 바이오 교육생들이 한국 기업을 찾았다. 25개 중·저소득 국가에서 온 106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이 한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이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국가인 미국이 아닌 한국을 찾은 이유는 뭘까.


글로벌 바이오 교육생, 미국 아닌 한국 찾은 이유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교육생들이 지난 7월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기관 7곳을 견학했다. 이들의 방한은 지난 2월 WHO가 한국을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을 훈련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WHO가 미국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점에서 K-바이오 산업이 이제 해외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높아진 K-바이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돼 각국의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이 현장 교육을 통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현장교육에 참석한 각국 교육생들이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로부터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셀트리온
2000년대 초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형성된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는 바이오 본고장인 미국을 넘보고 있다. 인천 송도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으로 전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마곡, 경기 판교 등도 산업집적지로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클러스터로 대표되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에만 보스턴·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등 여러 곳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전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단지로 꼽힌다. 1980년대 들어 모이기 시작한 바이오기업은 이제 1000개를 넘어섰다. 7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와 연간 2조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밀집, 투자, 병원협력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하버드와 MIT 등 생명과학분야 명문대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제약사까지 모여들며 자생적으로 바이오 생태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시기는 2000년대 초로 미국보다 다소 늦었다.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모인 것이 아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에도 한국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K-바이오가 급부상하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 올 상반기 총 수출액은 92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WHO가 한국을 선택한 것은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꼽힌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과 병원 인프라를 자랑한다. 연구개발 부문인 임상시험의 글로벌 점유율은 3.4%로 전 세계 6위다. 그래픽은 한국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현황./그래픽=이강준 기자


연구개발·생산능력, 미국 못지 않은 한국 바이오 클러스터


WHO가 한국을 선택한 것은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꼽힌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과 병원 인프라를 자랑한다. 연구개발 부문인 임상시험의 글로벌 점유율은 3.4%로 전 세계 6위다. 기술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한국은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WHO가 바이오 인력양성소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기술과 인력 그리고 높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까지 한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15개 시·도에 25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송도와 마곡, 판교 세 곳이 대표적이다. 송도는 대기업의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 마곡은 중견 제약사의 연구개발단지로, 판교는 바이오벤처의 요람으로 각각의 특색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

2011년 개발에 들어선 송도에는 4·5·7공구에 걸쳐 101만5000㎡(약 30만7000평)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올 상반기 기준 산·학·연을 통틀어 총 36개 주요 기관이 입주했고 고용 규모는 9700여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으로 전 세계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필두로 총 88만리터(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 미국 메사추세츠 일대 65만ℓ와 캘리포니아 일대 51만ℓ, 싱가포르 32만ℓ를 크게 앞선다.

2007년 본격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을 시작한 마곡은 중견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마곡산업단지 규모는 송도보다 큰 112만4000㎡(약 34만평) 규모다. 제약바이오기업 29곳이 입주했거나 2024년 내 입주예정이다. 특히 마곡은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판교에는 바이오벤처 26곳을 비롯해 이들을 지원하는 한국바이오협회가 둥지를 틀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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