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멀쩡, 속은 부식… 좋은 중고차 사는 법은?

[머니S리포트- 오래 걸리는 신차, 덩실대는 중고차③] "싸고 좋은 매물은 없다"… 반드시 '이것'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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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최근 소비자들은 1년 넘게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는 현실에 지쳐 신차급 중고차를 선택한다. 반도체 수급난에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서 계약 즉시 받을 수 있는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렸지만 수요가 몰리자 가격이 올랐다. 일부 인기 차종은 신차 가격을 뛰어넘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차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2~3년은 더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신차를 사도, 신차급 중고차를 선택해도 결국 소비자 불편은 가시질 않는다. 기다리다 지치고 가격에 놀라는 자동차시장의 소비자 불편은 언제쯤 해소될까.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 속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부식된 중고차를 거르고 좋은 중고차를 사기 위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은 최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 여파로 경기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의 차들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뉴시스
▶기사 게재 순서
①불신의 아이콘서 귀하신 몸 등극
②신차값 역전현상까지… 여전히 고공행진
③겉은 멀쩡, 속은 부식… 좋은 중고차 사는 법은?

신차급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 속고 속이는 일이 다반사인 중고차 업계에 대한 불신이 여전해서다. 주행거리·사고이력을 조작하거나 침수차를 정상 매물처럼 속여 파는 등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아무리 꼼꼼히 살펴도 제대로 된 중고차를 찾기 쉽지 않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부식된 중고차를 거르고 좋은 중고차를 사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예산 수립→ 매물정보·시세 확인 필수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다. 중고차 가격은 물론 이전등록비, 취·등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출 가능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예산에 맞춰 원하는 차종·모델이 있다면 같은 연식의 모델이라도 주행거리나, 옵션, 사고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기에 선택의 기준이 필요하다. 연식이 오래됐거나 주행거리가 길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차를 살지, 순정 내비게이션이나 선루프 등이 장착된 선호 옵션의 차를 살 것인지 등 활용목적에 따라 우선순위 기준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예산과 차종·모델을 결정했다면 그에 맞는 정보·시세 확인이 필요하다. 엔카·케이카 등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이나 정부가 운영하는 '자동차365' 사이트 등을 통하면 시세 정보를 얻기 쉽다.

비슷한 연식, 주행거리 등의 조건에도 지나치게 저렴한 차는 피해야 한다. 허위 매물이거나 사고가 심하게 난 차일 가능성이 커서다.

중고차 플랫폼 등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성능 및 점검상태기록부를 통해 해당 매물의 교환 및 판금 부위, 오일 누유 등의 차 상태도 알 수 있다. 정식 중고차 딜러라면 자동차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갖고 있어 이를 요청하면 팩스·휴대폰 사진 등으로 받을 수 있다.

보험개발원에서 보험 처리 데이터를 활용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보험처리 비용과 횟수를 고려해 차 상태를 예상할 수 있지만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사고 수리 건은 조회되지 않으므로 참고 용도로 활용하면 좋다.

최근에는 중고차 플랫폼과 매매단지, 딜러 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타보기 서비스'를 통해 며칠 동안 시승하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부식된 중고차를 거르고 좋은 중고차를 사기 위해 사전에 꼼꼼한 확인 절차는 필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


실 매물 확인도 중요하다. 요즘은 비대면 중고차 거래도 성황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정확할 순 없다.

매물 정보가 정확히 확인되는 매물을 정했다면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이때 정식 딜러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만날 장소를 정한다. 정식 딜러 여부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공식 홈페이지 종사원 검색 등 소속 조합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현장에 도착해서 차의 내·외관을 다시 한번 살피고, 시동이 걸려있으면 끄고 다시 시동을 걸어봐야 한다.

시승도 반드시 해봐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매매단지 내 주차장에서라도 잠시 주행을 해보는 것이 좋다. 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과 실제 주행 시 상황이 다를 수 있어서다.

사전에 확인했던 자동차등록증,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등의 서류를 다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대부분 딜러들이 갖고 있는 자동차등록원부도 요구해서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딜러가 실제 매입한 매물이면 자동차등록증에 딜러 소속 매매상사가 소유주다. 차주가 위탁한 경우 위임장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해야 추후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등록원부 확인을 통해 차량에 대한 압류나 저당 설정 등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식 일련번호가 있는 계약서에 정식 매매 상사 날인을 확인하고 판매자와 협의한 특약사항 있다면 별도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이밖에 전 좌석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살피면 침수차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전벨트에서 세제 냄새가 나거나 교체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크다. 연료구 부분에 녹슨 흔적이 있는지도 살피고 차 외부 램프나 실내등에 습기가 차 있는지 여부도 침수차 확인 절차다.

침수차는 건조과정을 거쳤어도 악취가 남기 때문에 차의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악취가 나는지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

임영빈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소비자 걱정의 대부분은 사실상 법적 테두리에서 보호·보상받을 수 있음에도 중고차라는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꺼리게 된다"며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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