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영국 그녀들'…"여자 유로 우승 후 사회 전체를 바꿨다"

"모든 여학생이 축구 수업 받을 수 있는 기회 달라"
EPL은 여자 월드컵 피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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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2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 AFP=뉴스1
유로 2022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의 '골 때리는 그녀'들이 사회를 바꿨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2) 우승으로 잉글랜드 사회 전체가 여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겼다.

잉글랜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UEFA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독일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가 여자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대표팀이 유럽 챔피언이 돼 많은 조명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축구계도 술렁이고 있다.

사리나 비흐만 여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우승을 이룬 후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가 얻은 건 단순히 한 대회의 트로피가 아니다. 영국 여성 축구, 나아가 사회 전체 여성을 위한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새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정부에 모든 잉글랜드 여성들이 매주 축구를 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영국 공영 BBC의 보도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 선수들 23명은 "현재 잉글랜드 학교 체육 수업에서 여학생은 63%만이 축구를 접할 수 있다. 여학생들이 매주 최소 2시간씩 체육 시간과 해당 과목 시간 등을 통해 축구를 접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정부 건의안에 서명했다.

대표팀 주장 레아 윌리엄스는 "우린 이 나라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축구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걸쳐 여성들은 더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그 변화에 기꺼이 앞장서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발맞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움직이고 있다. BBC는 지난 5일 "EPL이 사무국과 소속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PL이 리그 전체 차원에서 성교육 이수를 의무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EPL은 다음 시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리그 일정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리그 개막을 9월로 늦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는 "여자 대표팀의 유로 2022 우승,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WSL)의 발전 등에 따라 여자 축구 경기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우리도 또 하나의 메인이벤트인 여자 월드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일정 변경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벽화 ⓒ AFP=뉴스1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벽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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