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사태 잊었나…서울시 수방예산 900억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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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자 강남 지역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된 모습. /사진=독자제공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하수가 역류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시민들의 피해는 극심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전날 오후 9시34분까지 1시간 동안 시간당 최고 강수량이 11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오후 11시까지 일일 강수량 38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42년 8월5일 관측된 서울 지역 시간당 강수량 최고기록(118.6㎜)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역 일대는 주변 지역보다 오목하고 지대가 낮은 항아리 지형으로 과거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하수가 역류하거나 상가가 침수 가능성이 높았다. 이날도 장대비가 쏟아지자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폭우로 하수가 역류해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서초구 우성아파트 사거리·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도로도 침수돼 자동차가 물에 반쯤 잠겨 떠다니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신설과 유역경계 조정, 역경사 하수관로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강남역 일대 배수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침수예방 대책의 핵심시설로 꼽히는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은 지대가 높은 서울남부터미널 일대의 빗물이 저지대인 강남역 주변 하수관로를 거치지 않고 반포천 중류부로 직접 배수하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지난 2019년 장마철 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가 예산 등의 문제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다 지난달 완공했다. 서울시는 시간당 85mm까지 방재 성능을 갖췄다고 발표했으나 100㎜가 넘는 폭우를 감당하기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제한계를 초과한 집중호우로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면서 "유역 분리터널 공사로 인해 피해도는 적어진 측면이 있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7월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발생 이후 강남구의 수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수방·치수 분야에 확대해오다 올해 900억원 가량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수방·치수 분야에 4202억원이 배정됐고 이는 지난해보다 896억원 줄어든 규모로 알려져 수해 재난 대책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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