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수차 보상 안 된다고?"… 10대 중 3대 자차담보 미가입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폭우 등에 따른 자동차 피해가 늘어나면서 자차담보에 가입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 8일 폭우로 지하주차장에 세워뒀던 자동차가 침수됐다.

A씨가 소유한 자동차는 3억1200만원인 벤틀리 벤테이가. 출고한지 1개월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A씨. 보험사에 전화해 보상처리가 가능한지 물었지만 보험사에선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에 미가입한 상태여서 보상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

해마다 발생하는 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에서 자차담보에 가입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자차담보 가입률은 60%대였지만 지난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자차담보 가입률은 71.4%를 기록했다. 운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자차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3명은 가입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2021년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자동차가 1770만대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자차보험에 가입한 자동차는 1263만7800대가 자차담보에 가입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자차담보 가입률은 64.2%였지만 매년 소폭 상승해 10년 동안 7.2%포인트 올랐다.

보험개발원은 신차 및 중고차 판매증가,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사례 증가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차보험이란 사고나 도난 등으로 운전자의 차량에 손해가 생긴 경우 그 손해를 보상해주는 담보다.

자신의 차량이 입은 손해 정도를 따져서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인 것이다.

가입 단계에서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 여부, 운전 기간 등 가입자의 조건을 다방면으로 따져서 보험료를 책정한다.

자차보험으로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보상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차보험은 일종의 자동차를 위한 '상해보험'이다.

사고로 인한 피해를 고치는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다. 차량 노후로 인한 장비 고장 등은 보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차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면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보험료 할증이다.

보험 처리를 하면 당장 수리비 걱정은 덜 수 있어도 갱신 시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고가 할증 대상은 아니다.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이라는 범위에 따라서 보험료 할증 발생 여부가 결정된다.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은 보험료가 올라가는 기준으로 보험 가입 시 50만·100만·150만·200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수리비용이 해당 할증기준금액 구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기존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차보험 처리를 할 때는 총 수리 비용의 20%가량(최소 20만원)을 자기부담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할증기준금액을 넘지 않으면 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폭우 등 기상재해가 빈번해지면 자기 차량 손해를 보장하는 자차담보 가입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입이 적었던 비수도권도 해당 담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209.38상승 53.8923:59 10/04
  • 코스닥 : 696.79상승 24.1423:59 10/04
  • 원달러 : 1426.50하락 3.723:59 10/04
  • 두바이유 : 88.82상승 0.5423:59 10/04
  • 금 : 1730.50상승 28.523:59 10/04
  • [머니S포토] 금감원장,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지원 격려
  • [머니S포토] 놀이터에 접목된 공공디자인
  • [머니S포토] 박해일 '훈훈한 가을남자'(춘사영화제)
  • [머니S포토] 전문대교협 '2023 수시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 개최
  • [머니S포토] 금감원장,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지원 격려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