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8.5% 적금이라더니 추첨제… 고금리 예적금 여전히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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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해 금융 소비자들은 여전히 수신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의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금융 소비자들은 여전히 수신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예·적금금리가 높을수록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전제로 해 정작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연 8.5%의 금리를 제공하는 '26주적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을 뜯어보면 연 8.5%의 금리를 받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3%에 그친다. 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받으려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3가지 퀴즈를 푼 이후 1만명 안에 추첨이 돼야 한다. 여기에 26주 연속 자동이체할 경우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연 8.5% 금리를 받기 위해선 당첨돼야 하는 과정이 필수다. 7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938만명으로 1만명 안에 당첨될 확률은 0.05%인 셈이다.

우정사업본부가 판매하는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9.7%에 이르지만 기본금리는 2.65%에 그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직전 6개월 이상 신한카드(신용)를 이용한 적이 없어야 하고 적금 가입월을 포함해 이후 3개월까지 신한카드를 20만원 이용해야 연 6.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우체국 적금 첫 거래 고객 0.1%포인트 ▲우체국 예금에서 신한우정적금으로 자동이체 납입 0.15%포인트 ▲우체국 예금에서 신한카드 결제대금 출금 0.2%포인트 등 우대금리 조건이 달려있다.

우리은행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롯데카드' 최고 금리도 연 7%에 달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5%로 5.0%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일 월초부터 최종만기일 전월까지 60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자동이체 건수를 매월 1건 이상 보유해야 한다.

가입 대상을 한정한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더블모아 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3.05%지만 만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제한을 뒀다.

이처럼 고금리 특판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같은 특정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6% 이상의 고금리 예·적금 특판은 조건을 붙이지 않으면 밑지는 장사"라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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