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마리 팔린 당당치킨, 과연 '미끼상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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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당당치킨 누적 판매량이 30만마리로 집계됐다. 사진은 홈플러스 합정점 델리 코너의 당당치킨./사진=연희진 기자
홈플러스의 즉석조리식품 '당당치킨'이 가성비 좋은 치킨이라는 입소문이 나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반이 안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6월30일~8월7일)은 약 30만마리로 집계됐다. 원래 계획했던 1~2개월 목표 판매량을 일주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당당치킨은 '당일제조·당일판매'라는 뜻을 담고 있다. 6000원에서 7000원대의 가격이 최대의 경쟁력이다. 지난 7월16일에는 초복 맞이 5000마리 한정 4990원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 시작 1시간 내에 물량이 모두 동났다. 일부 점포에서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국내산 냉장 계육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적의 조리 시간과 공정법, 소스 개발을 위해 직접 계육을 조리하며 끊임없는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며 "주말에는 유명 맛집 등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선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상인 메뉴총괄이사가 적극 지원하며 맛과 품질을 함께 잡았다는 설명이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에 치킨 가격 역시 올랐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3사(교촌·bhc·BBQ)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bhc는 지난해 12월, BBQ는 지난 5월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치킨 2만원 시대'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저가 치킨에 인기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마트 치킨은 미끼 상품"이라며 "전문점의 치킨과 맛과 품질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가가 맞지 않지만 고객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며 단기간 인기를 끌고 말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이 연중 계속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치킨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배경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가격을 낮췄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렴하게 제공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신제품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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