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냐, 말귀 못알아먹네"… 국토부 공무원 직장 내 갑질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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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광위는 올 4월 내부감사를 벌여 공무원 A씨의 직장 내 폭행·폭언 등 갑질, 2차 피해 유발행위, 직장 내 성희롱, 시간외 근무수당 부당수령 등을 확인해 징계 처분했다. /사진=머니S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공무원이 직장 내 하급 직원에게 성희롱, 폭언 등 갑질 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에게 수차례 사적만남을 요구하기도 했다. 근무시간에 개인 일을 하고 시간외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신청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국토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광위는 올 4월 내부감사를 벌여 직장 내 폭행·폭언 등 갑질, 2차 피해 유발행위, 직장 내 성희롱, 시간외 근무수당 부당수령 등을 확인해 징계 처분했다.

감사 결과 처분에 따르면 대광위 시설주사 A씨는 2019년 3월부터 감사일까지 기획총괄과에서 근무하면서 하급 직원 14명에게 비인격적 언행과 갑질을 했다. 감사관실에서 감사에 착수한 이후에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2차 피해를 유발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여성이거나 20~30대 미만, 7~9급 신규 직원들이었다. A씨는 다른 직원 B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거나 서류를 흔들어 때리려는 동작을 취하는 등 위협적으로 행동했다.

막말도 끊이지 않았다. 자료를 요청하는 다른 직원에게 "초등학생이냐", "말귀를 못 알아먹냐"라고 윽박지르고 "눈빛이 흐리멍덩하다", "책을 안 읽어서 배려심이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 피해자들은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으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장 내 성희롱 행위도 했다. 사내메신저를 통해 다른 직원에게 저녁식사(13회)와 점심식사, 티타임 등을 요구했다. 직원의 거절에도 A씨의 사적 만남 요구는 지속됐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개인 시간을 시간외 근무실적으로 허위 작성해 수당 20만1846원을 부당수령하기도 했다.

국토부 측은 "비위 행위가 적발된 A씨는 징계 조치를 받고 더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며 "사건은 특정 개인에 국한된 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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